기사 메일전송
대한축구협회, 초등부 우수 지도자 시상식 개최
  • 김만석
  • 등록 2023-07-12 09:55:40

기사수정


▲ 사진=대한축구협회



대한축구협회(KFA)가 올해 초 전국대회에서 올바른 지도 자세와 경기 내용을 선보인 초등부 지도자들을 시상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KFA는 11일 종로구 축구회관 2층 다목적회의실에서 2023 초등 동계 우수팀/지도자 시상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수상자로 선정된 총 45명의 초등부 지도자 중 36명이 참석했다. 더불어 시상자로는 정몽규 KFA 회장을 비롯해 김정배, 장외룡, 최영일, 한준희, 이석재 부회장과 정해성 대회위원장, 마이클 뮐러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 이임생 기술발전위원장이 자리했다.


이날 시상식은 참가자 소개 및 인사말을 시작으로 ▲ 1심제 경과 및 우수팀/지도자 선정 기준 발표 ▲ 초등부 우수팀/지도자 시상 ▲신규 초등분과위원 및 자문위원 위촉장 수여 순으로 진행됐다.


신규 초등분과위원은 5명(서울K리거강용FC 강용, 경기신곡FC 김상석, 서울광장초 김재민, 경기화성시U12 김태진, 대구이형상축구클럽 이형상), 신규 자문위원은 2명(전 전남순천중앙초 정한균, 전 대구화원초 배실용)이다. 광장초 김재민 감독은 개인 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했다.


정몽규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부터 초등부 8인제에서 대다수 선진국과 마찬가지로 1심제를 시행했다. 벌주기보다는 칭찬하는 자리를 만들어 서로 존중하는 축구 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어른들이 학생들을 지도할 때 급한 마음에 창의성을 기르는데 인색하고 기다려주지 않는 것이 한국이 축구 선진국과 다른 점이 아닌가 싶다. 8인제를 도입함으로써 잦은 터치를 통해 창의적인 축구를 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우수팀/지도자 선정은 총 3차에 걸쳐 진행됐다. 1차로 지난 2월 겨울 전국대회에 배정된 경기감독관들이 성적보다는 올바른 코칭 자세와 경기 내용을 평가해 상위 20%를 선정했다. 2차로 초등분과위원회에서 비승인대회 참가 여부, 평소 훈련시 지도 자세 등을 평가해 후보군을 추렸다. 마지막 3차로는 정몽규 회장, 정해성 대회위원장. 최광원 초등분과위원장이 모여 1,2차 평가 결과를 토대로 과거 징계 사항 등을 종합해 최종 수상자를 선정했다.


수상자로 선정된 춘천스포츠클럽의 황주익 감독은 “이번 시상식을 통해 개인적으로 많이 동기부여가 된다. 앞으로도 이런 자리를 많이 만들어 주시면 좋겠다”라며 “아이들이 즐겁게 축구할 수 있는 시스템과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해외동FC의 최성주 감독은 “이 상을 받게 되어 기분이 좋지만 나 자신을 되돌아보게 됐다. 10년 이상 지도자를 했는데 아이들을 올바르게 성장시켰는지 생각해보고 반성하게 됐다. 이런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도자를 처음 시작하면서 아이들 개개인의 성장이 곧 팀의 성장이라는 생각을 가졌다. 하지만 각기 다른 성향의 아이들을 어떻게 성장시킬지 벽에 부딪히는 경우가 많았다. 그럴 때마다 KFA의 교육과 대학 공부를 통해 얻은 지식을 접목시켜 아이들의 개인 능력 향상에 몰두했다. 앞으로도 개인 능력 향상을 통해 건강한 팀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는 올해 도입된 1심제에 대한 이해를 돕는 자리도 마련됐다. 최광원 분과위원장은 1심제의 도입 경과와 취지를 설명하면서 지도자들이 적극 협조해주길 당부했다. 최 위원장은 “지난해 1심제 추진을 결정하면서 현장 지도자들의 도움이 없으면 안 되겠다고 생각해 소통하는 자리를 가졌다. 현장에서는 1심제가 비용 절감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왔지만 KFA와 소통하면서 선수와 심판을 함께 성장시키고 존중하는 문화를 만들기 위함이라고 확인했다”고 말했다.


더불어 최 위원장은 “1심제는 한 발 더 뛰는 심판, 기다려주는 지도자, 도전하는 선수, 격려하는 학부모라는 네 박자가 조화를 이룰 때 더 잘 정착될 수 있다. 이를 위해 각자가 맡은 자리에서 더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김문근 단양군수, SNS 밴드 홍보 활동 ‘선거법 위반’ 고발당해 충북 단양군의 김문근 군수가 지역 주민으로부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단양군선거관리위원회에 공식 고발됐다.  고발인 A 씨는 최근 단양군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고발장에서 “김 군수가 수천 명의 주민이 가입한 SNS 밴드 ‘단양의힘 김문근’에서 자신의 실적과 업적을 반복적으로 홍보하고 있다”며 “이는 명백한...
  2. 안보 대재앙…野 "국민 59%가 등 돌린 방첩사 해체, 누구를 위한 국가 자해인가“ [국회=서민철 기자] 이재명 정부가 국군방첩사령부(방첩사)를 사실상 공중 분해하는 초유의 조치에 돌입하자, 대한민국 안보의 최전선을 지켜온 예비역들과 정치권의 분노가 임계점을 넘어서고 있다.  국민의힘은 30일 국회에서 '방첩사 해체, 간첩은 누가 잡나?'를 주제로 긴급 정책 토론회를 열고, 이번 조치가 국민 여론과 안보 ...
  3. “추석 인사인가, 선거운동인가”…제천·단양 자치단체장 현수막 도 넘었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충북 제천시와 단양군이 곳곳에 내건 현수막이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명절 인사라는 이름을 달았지만, 실제로는 시장과 군수 개인의 이름을 알리기 위한 사전 선거운동용 홍보물이라는 비판이 거세다.제천시청 앞과 각 동 행정복지센터 게시대에는 김창규 제천시장의 이름이 크게 박힌 현수막이 걸렸다....
  4. 10월1일, 경기버스 파업시 파주시 비상 수송 대책안(파주시 홈페이지) [뉴스21 통신=추현욱 ]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는 임금인상 등 근로조건 개선을 위한 노사 간 협상을 진행 중이며, 30일 조정회의에서 협상이 최종 결렬될 경우 내달 1일 첫차부터 파업에 돌입한다. 한편 파주시는 다음 달 25일 첫차부터 마을버스 요금을 200원 인상한다고 30일 밝혔다.이번 요금 인상은 지난 2019년 요금 인상 이후 6년 만에 시...
  5. 양천구, '제29회 노인의 날 기념행사' 성황리 개최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지난 9월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 양천문화회관과 스마트경로당 등에서 제29회 노인의 날 기념 ‘언제나 청춘! 건강 백세’ 행사를 열고, 지역 어르신 1,000여 명과 함께하는 축제의 장을 마련했다. 이번 행사는 어르신의 활기찬 삶을 응원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특히 사전 행사로 마련한 &l...
  6. 안산시, 경제자유구역 지정 발판 삼아 AI 육성·기업 지원 박차 안산시가 경제자유구역 지정이라는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발판으로 인공지능(AI) 산업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산·학·연·관 협력체계를 구축해 AI 기반 기업 지원과 기술 공모 활성화를 추진하며 지역 혁신성장과 미래 신산업 생태계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안산시(시장 이민근)는 지난 24일 한양대학교ERICA 프라임 컨퍼...
  7. 강서구, 진교훈 구청장 추석 앞두고 전통시장 찾아 민생 살펴 진교훈 서울 강서구청장이 지난 26일(금) 추석 명절을 앞두고 지역 전통시장을 찾아 장바구니 물가를 살피는 등 민생을 살폈다. 진교훈 구청장은 이날 방신전통시장과 송화벽화시장을 잇따라 방문해 상인들과 시장을 찾은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또 진교훈 구청장은 과일 가게, 정육점 등 시장 점포 곳곳을 방문해 명절 물가를 살피.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