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낮 기온이 현지 시각 2일 30.1도까지 치솟았다.
한겨울인 8월 초 평년 낮 기온이 보통 15도 안팎인데, 갑자기 15도 이상 오른 것이다.
1942년 8월 최고기온 24.6도를 81년 만에 훌쩍 넘어서며 관측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같은 남반구인 칠레 역시 산간 도시 비쿠냐의 기온이 38.7도까지 올라갔고, 파라과이 일부 지역 낮 기온도 37도를 기록했다.
바닷물 온도가 상승하는 엘니뇨 현상 등으로 강한 고기압이 만들어지면서 남반구에 겨울철 이상고온이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