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가 새만금 세계잼버리대회 준비가 미숙했다는 지적에 "여러 의혹에 대한 원인을 밝히는 문제는 잼버리가 끝나고 난 뒤 하는 것이 옳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오늘(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잼버리대회 진행이 미숙했던 원인을 무엇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평가는 잼버리가 제대로 끝나고 생각을 하는 것이 옳다"며 이 같이 말했다.
부실 책임을 따지기 위한 정부 차원의 감찰 등에 대해서도 "지금으로서는 잼버리 대회를 잘 마치는 것이 급선무"라며 "그런 문제를 언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선을 그었다.
한 총리는 "(잼버리대회) 초반에 문제가 있었던 건 사실이지만 중앙 정부가 적극적으로 잼버리대회 안전 등 문제에 개입하며 (상황이) 좋아졌다는 얘기를 많은 사람들이 실제로 했다"고 했다.
이어 오늘부터 스카우트 대원들이 숙소 이동을 시작했다며 "정부가 총력전을 통해 태풍의 피해로부터 피하게 하는 것이 (현재는) 최대의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한 총리는 오늘 국무회의에서 재난관리 체계 정비를 주문한 데 대해서는, "행안부가 (재난 대응) 총괄 부서로서 차관급을 따로 갖고 있는 조직이어서, 필요하다면 모든 부처가 행안부의 조직이 잘 이뤄지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재난관리 조직 개편 가능성은 부인했다.
최근 연이은 흉기 난동 사건과 이를 예고하는 게시글이 올라오는 데 대해서는 "정상적인 상황은 아니"라며 "법률적으로 수정할 부분이 있는지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일본 정부가 이달 말쯤 후쿠시마 오염수를 방류할 것이라는 일본 측 보도에 대해서는 "방류는 일본 정부의 결정일 것"이라면서도, "대한민국은 국제 기구와 철저히 협력하면서 과학적인 방류가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