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이재명, ‘청년기본소득’ 폐지에 “사회 역행의 징조”
  • 박영숙
  • 등록 2023-08-10 14:49:49

기사수정
  • 지역화폐 확대 촉구

▲ 사진=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 캡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윤석열 정부의 지역화폐 예산 삭감과 관련해 “누가 생각나는 정책이라는 이유로 폐지한다면 정말 졸렬한 것”이라며 내년도 예산안에 지역화폐 예산을 반드시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표는 오늘(10일) 당 민생연석회의 첫 회의에서 “지역화폐는 소위 집중화되는, 양극화되는 세계에서 거의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지역화폐가 살면 첫째는 골목이 산다, 두 번째는 서민이 산다, 세 번째는 지방도 산다. 확고한 효과가 있다”며 “가장 자부심이 들고 가장 효과적인 정책이고, 언젠가는 전 세계에 전파될 정책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성남시의 ‘청년 기본소득’ 조례 폐지안이 시의회에서 통과된 것을 언급하며 “이게 우리 사회의 역행의 한 징조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서민들이 혜택을 보고 지역경제 소상공인들이 도움을 받고 지역 균형발전에도 실제로 도움이 되는 가장 효율이 높은 정책을 왜 폐지하겠다는 것이냐는 점에 대해서 정말로 근본적인 의문을 갖는다”며 “누가 만든 정책이다, 또는 누가 생각나는 정책이다, 또는 민주당이 상상되는 정책이라는 이유로 폐지한다면 정말로 졸렬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에서 작년에도 (지역화폐 예산을) 전액 삭감하려는 것을 당이 총력을 다해 싸워서 그 전년도의 절반을 확보했는데, 올해도 함께 열심히 싸워서 최대한 확보하겠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현재 민생이 참으로 어렵다. 골목상권뿐만 아니라 국민 대다수가 부채 문제로, 소득 문제로, 실업 문제로 고통받고 있다”며 “우리 민생연석회의가 정부가 하지 못하는 부족한 부분들을 잘 챙겨서 곳곳에서 작으나마 많은 성과를 만들어내도록 해주면 좋겠다”고 전했다.


민생연석회의 수석부의장을 맡은 전혜숙 의원은 “여러 국민들의 의견 중 지역화폐 정책이 가장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됐다며 꼭 살려달라는 국민들의 요구가 가장 많았다”며 “그래서 첫 번째 의제로 지역화폐를 통한 경제 활성화를 삼았다”고 설명했다.


전 의원은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절반으로 줄어든 지역화폐 예산 때문에 경제 부양 효과가 턱없이 부족하다고 국민들은 울부짖고 있다”며 “오늘 지역화폐 사업 논의를 시작으로 대기업 위주가 아닌 시민과 소상공인 중심 정책이 펼쳐질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민생연석회의는 소상공인, 중소기업, 노동 등 3개 분과를 두고, 분과별 의제를 선정해 논의한 뒤 한 달에 한 번씩 공개회의를 열 계획이다.


간사를 맡은 박주민 의원은 “민생연석회의에서 논의되고 결정된 과제는 원내지도부가 책임감을 가지고 추진하기로 했다”며 “이에 따라 원내수석이 항상 저희 회의에 배석하기로 돼 있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르포>어둠의 시대, 동네에서 발견한 '참된 교회' [뉴스21 통신=홍판곤 ]한국 사회에서 기독교는 여전히 냉소와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교회다운 교회'를 찾기 어렵다는 말도 흔하다. 그러나 기자가 살고 있는 의왕시에서, 조용하지만 단단하게 지역을 밝히는 공동체를 만났다.예배당 없이 학교 체육관에서 예배를 드리는 의왕우리교회(담임목사 온기섭)가 바로 그곳이다. 의왕우리.
  2. 공무원 사칭 사기 기승… 제천·단양서 연이어 발생 “각별한 주의 필요” 최근 충북 지역에서 공무원 사칭 사기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자영업자와 납품업체들의 주위가 요구되고 있다.최근에는 제천시에 이어 단양군에서도 군청 재무과로 속인 전화금융사기가 실제로 시도됐다.단양군의 한 환경업체 직원 A 씨는 지난 12일, 모르는 번호로부터 부재중 전화를 받은 뒤 다시 연락했다. 상대방은 자신을 “재무과 직...
  3. ‘동네 한바퀴 돌고돌아’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뉴스21 통신=최병호 ]*사진출처-ㅂㄴ구1동 마을교육협의회반구1동 마을교육협의회는 11월 12일(수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동네 한바퀴 돌고돌아’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반구1동의 대표 명소와 전통시장을 체험하는 뜻깊은 시간을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는 인애어린이집, 파랑새생태유치원, 햇살지역아동센터, 나토얀태권도...
  4. 뉴스21, 경기북부 10개 시·군·구, 창원시, 제주특별자치도와 협력해 골목시장 디지털 전환 추진 뉴스21이 의정부, 포천, 양주, 동두천시와 협력해 골목시장과 전통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이번 사업은 K-문화 확산에 따른 외국인 관광객 결제 수요 증가와 지역 상권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겨냥한 전략이다.핵심 사업은 시장 내 점포에 모바일 결제를 지원하는 스마트 키오스크를 보급하는 것이다.키오스크에.
  5. 북구 농소1동 통장회, '줍깅데이' 환경정화활동 [뉴스21 통신=최병호 ]*사진출처-울산북구청북구 농소2동 통장회는 14일 박상진호수공원에서 '줍깅데이'를 열어 환경정화활동을 실시했다. 박천동 북구청장과 김상태 북구의회 의장 등이 회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6. 북구보건소, 음주폐해 예방의 달 절주·금연 캠페인 [뉴스21 통신=최병호 ]*사진출처-울산북구청북구보건소는 11월 음주폐해 예방의 달을 맞아 14일 양정생활체육공원과 오치골공원에서 절주·금연 캠페인을 실시했다.
  7. 고양시, 오는 16일 ‘2025 손기정 평화마라톤대회’.. 제2자유로 교통통제 [뉴스21 통신=추현욱 ] 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는 오는 16일 ‘2025. 손기정평화마라톤대회’ 개최에 따라 고양시 주요 도로 교통통제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11일 밝혔다.‘2025년 손기정평화마라톤대회’는 광복80주년 정부 기념사업으로 손기정기념재단과 스포티비뉴스에서 주최하며, 문화체육관광부와 고양특...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