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윤준병의원 후쿠시마 핵 오염수 해양 방류 강력히 규탄한다
  • 김문기
  • 등록 2023-08-22 22:44:10

기사수정


▲ 원전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대책위원장 윤준병의원


오늘(22일)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핵 오염수의 해양 투기를 이틀 뒤인 24일부터 시작하기로 결정했다. 인류 역사에 씻을 수 없는 죄를 지으려는 일본 정부의 독단적인 결정을 강력히 규탄한다.

 

일본은 지난 1993년 러시아의 방사성폐기물 해양 투기에 가장 앞장서서 반대했고, 결국 런던협약 개정까지 이끌어낸 당사국이다.


하지만, 이번 결정은 일본 정부 스스로 반인륜적·반환경적 범죄행위를 짓겠다고 선언한 것과 다를 바 없다.

 

핵 오염수 해양 투기가 시작되면 우리나라와 태평양 바다는 물론, 해양생태계가 핵 방사성 물질로 오염되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아무리 희석한다 해도 방사성 물질은 사라지지 않는다.

 

오염된 바다에서 생산되는 수산물 역시 핵 방사성 물질로 오염되는 만큼 이를 생계로 이어가는 어민들과 오염된 수산물을 섭취하는 국민들이 입을 피해는 가늠조차 어렵다. UN 해양법협약 등 국제법이 핵 물질의 해양 투기를 금지하고 있는 이유다.

 

하지만 윤석열 정권은 일본 후쿠시마 핵 오염수 해양 투기에 대한 반대 입장을 명확히 밝히지 않았으며, 오히려 일본 정부보다 앞장서서 해양 투기가 안전하다고 강변해왔다.

  

특히, 최근 한미일 정상회의는 핵 오염수 해양 투기를 저지할 수 있는 마지막 분수령이었다. 하지만, 해양 투기는 의제로조차 다뤄지지 않아 골든타임을 놓쳐버리는 결과를 가져왔다.

 

그런데도, 대통령실은 “어느덧 돌아보니 우리가 세상의 맨 앞에 서서 미국, 일본 같은 나라와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세계를 이끌어가는 위치에 와 있다”고 자평했다.


일본의 국익이 곧 우리나라의 국익이라고 착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심히 우려스럽다.

 

일본 정부는 지금이라도 후쿠시마 핵 오염수 해양 투기 추진을 당장 중단해야 한다.

 

윤석열 정권 역시 국민 안전과 어민의 생계보호를 위해 일본 정부의 해양 투기 추진 중단을 명확히 요구하고, 국제해양법재판소에 대한 제소와 잠정조치 청구에 즉각 나서야 한다.

 

만약 일본 정부가 24일 핵 오염수 해양 투기를 강행할 경우, 이에 대응해 일본산 수산물 수입금지를 지속하면서 수입금지 대상을 수산물 전체로 확대하는 방안을 조속히 마련할 것을 촉구한다.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핵 오염수 해양 투기는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 다시 한번, 일본 정부의 핵 오염수 해양 투기 결정을 규탄하며, 일본 정부의 독단적인 해양 투기와 윤석열 정권의 방조에 대해 국민과 함께 책임을 묻는 데 앞장서겠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르포>어둠의 시대, 동네에서 발견한 '참된 교회' [뉴스21 통신=홍판곤 ]한국 사회에서 기독교는 여전히 냉소와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교회다운 교회'를 찾기 어렵다는 말도 흔하다. 그러나 기자가 살고 있는 의왕시에서, 조용하지만 단단하게 지역을 밝히는 공동체를 만났다.예배당 없이 학교 체육관에서 예배를 드리는 의왕우리교회(담임목사 온기섭)가 바로 그곳이다. 의왕우리.
  2. 공무원 사칭 사기 기승… 제천·단양서 연이어 발생 “각별한 주의 필요” 최근 충북 지역에서 공무원 사칭 사기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자영업자와 납품업체들의 주위가 요구되고 있다.최근에는 제천시에 이어 단양군에서도 군청 재무과로 속인 전화금융사기가 실제로 시도됐다.단양군의 한 환경업체 직원 A 씨는 지난 12일, 모르는 번호로부터 부재중 전화를 받은 뒤 다시 연락했다. 상대방은 자신을 “재무과 직...
  3. ‘동네 한바퀴 돌고돌아’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뉴스21 통신=최병호 ]*사진출처-ㅂㄴ구1동 마을교육협의회반구1동 마을교육협의회는 11월 12일(수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동네 한바퀴 돌고돌아’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반구1동의 대표 명소와 전통시장을 체험하는 뜻깊은 시간을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는 인애어린이집, 파랑새생태유치원, 햇살지역아동센터, 나토얀태권도...
  4. 제천시, 지방도 포장공사, 공사 후에도 ‘비포장 수준’…부실시공 논란 충북 제천시 명지동 245-5번지, 662-5번지 일원 지방도 5호선 합류로 구간이 최근 진행된 포장 공사 후에도 도로 표면이 매끄럽지 않고 울퉁불퉁한 상태를 보이며 운전자들의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취재진이 확인한 현장 사진에서는 포장 장비와 덤프트럭이 작업을 진행하고 있었으나, 공사가 끝난 구간은 새로 포장된 도로라고 보기 어려울 정...
  5. 이재명 대통령, “국가 전체 위한 피해 입은 경기 북부, 문제 신속 처리하겠다” [뉴스21 통신=추현욱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북부에 집중된 미군 반환 공여지 문제를 적극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가운데 해당 지자체들은 숙원 사업이 해결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보였다. 일부는 더 파격적인 지원책이 제시되지 않은 점에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이 대대통령은 지난 14일 경기 파주시에서 ‘경기 북부의 마음을 듣..
  6. 파주시 단수 이틀여만에 해소…16일 오전 전역 수돗물 공급 재개 파주시청 전경. 파주시 제공지난 14일 시작된 파주지역 단수가 이틀여가 지난 16일 오전 정상화됐다.파주시는 광역상수도관 누수 사고로 교하동, 운정동, 야당동, 상지석동, 금촌동, 조리읍 등지에서 이어졌던 대규모 단수가 16일 오전 11시를 기해 모두 해소됐다고 밝혔다.시는 관로 압력 변화로 일부 지역에서 일시적 탁수 현상이 발생할 가..
  7. ‘참좋은세상 무료급식소’에서 따뜻한 마음이 담긴 11월 배식봉사 활동 [뉴스21 통신=최병호 ]*사진출처-울산서부라이온스울산서부라이온스클럽은 11월 13일(목요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12시 30분까지 남구 봉월로38번길 15에 위치한 ‘참좋은세상 무료급식소’에서 따뜻한 마음이 담긴 11월 배식봉사 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봉사에는 김두경 회장님을 비롯해 정상훈 3부회장님, 고문님, 자문님, 그리고 여.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