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2,200년 전으로 돌아 ‘마한’시대 무덤, ‘움과 독’ 특별전
  • 임종희 사회2부 기자
  • 등록 2023-09-12 16:23:21

기사수정
  • 마한박물관, 15일부터 11월 26일까지... 마한 무덤 관련 유물 50여점 전시
  • 마동 테니스공원 발견 마한시대 움무덤과 독무덤 출토 세형동검 최초 전시
  • 15일부터 17일까지 서동축제 기간 중‘희망 담은 솟대만들기’체험

익산시 마한박물관은 2023년 서동축제 개막에 맞춰 2,200년 전 마한시대의 무덤,‘움과 독특별전을 개최한다.

 

금마 서동공원 내 마한박물관은 축제가 개막하는 오는 15일부터 1126일까지 마한의 무덤을 주제로 지역 내 발굴유물 50여점을 만나볼 수 있다.


 

▲ 2,200년 전 익산 ‘마한’의 무덤, ‘움과 독’ 특별전


이번 특별전은 익산 마동 테니스공원 조성 시 발견된 마한의 대표적 무덤 양식인 움무덤(토광묘, 土壙墓)와 독무덤(옹관묘, 甕棺墓)을 중심으로 마한 사람들의 분묘 문화를 이해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익산 마동 테니스공원에서 기원전 3~1세기에 조성된 움무덤 33기와 독무덤 14기가 발굴되었다. 기존 익산지역에서 조사된 같은 시기 무덤과 비교하면 익산지역 내 최대 규모를 가진 마한 성립기 무덤 유적으로, 유물이 이번 전시를 통해 최초로 일반에게 공개된다.

 

전시는 마동 유적의 움무덤’, ‘마동 유적의 독무덤’, ‘익산지역 마한의 무덤등 세 가지 테마로 구성되어, 마한 시기 사용된 무덤의 형태와 그 속에서 발견된 껴묻거리(부장품) 등을 통해 마한 사람들의 영원한 쉼의 공간과 그 속에 담긴 마음을 엿볼 수 있다.

 

특히새 발자국 무늬가 찍힌 세형동검(細形銅劍)’이 최초로 공개된다. 마한의 유물 중에는 새모양토기 등와 관련된 유물이 많은데, 국내에서 새 발자국이 새겨진 동검이 발견된 사례는 극히 드물다.

 

고대 사회에서 는 하늘과 인간을 연결해주는 매개자이자, 씨앗을 가져다 주는 곡령(穀靈)으로 신성하게 생각했으며, 이 유물을 통해 마한 사람들의 새에 대한 믿음과 신앙을 엿볼 수 있다.

 

또한 특별전 전시 연계 체험으로희망 담은 솟대만들기체험 키트를 서동축제 기간인 9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20명씩 증정한다.

 

박물관 관계자는마한의 무덤과 껴묻거리를 통해 마한 사람들의 죽음에 대한 인식을 살펴볼 수 있는 전시라면서, “마동 유적에서 출토된 마한 성립기 무덤과 유물을 통해 마한의 발상지 익산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르포>어둠의 시대, 동네에서 발견한 '참된 교회' [뉴스21 통신=홍판곤 ]한국 사회에서 기독교는 여전히 냉소와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교회다운 교회'를 찾기 어렵다는 말도 흔하다. 그러나 기자가 살고 있는 의왕시에서, 조용하지만 단단하게 지역을 밝히는 공동체를 만났다.예배당 없이 학교 체육관에서 예배를 드리는 의왕우리교회(담임목사 온기섭)가 바로 그곳이다. 의왕우리.
  2. 공무원 사칭 사기 기승… 제천·단양서 연이어 발생 “각별한 주의 필요” 최근 충북 지역에서 공무원 사칭 사기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자영업자와 납품업체들의 주위가 요구되고 있다.최근에는 제천시에 이어 단양군에서도 군청 재무과로 속인 전화금융사기가 실제로 시도됐다.단양군의 한 환경업체 직원 A 씨는 지난 12일, 모르는 번호로부터 부재중 전화를 받은 뒤 다시 연락했다. 상대방은 자신을 “재무과 직...
  3. ‘동네 한바퀴 돌고돌아’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뉴스21 통신=최병호 ]*사진출처-ㅂㄴ구1동 마을교육협의회반구1동 마을교육협의회는 11월 12일(수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동네 한바퀴 돌고돌아’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반구1동의 대표 명소와 전통시장을 체험하는 뜻깊은 시간을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는 인애어린이집, 파랑새생태유치원, 햇살지역아동센터, 나토얀태권도...
  4. 제천시, 지방도 포장공사, 공사 후에도 ‘비포장 수준’…부실시공 논란 충북 제천시 명지동 245-5번지, 662-5번지 일원 지방도 5호선 합류로 구간이 최근 진행된 포장 공사 후에도 도로 표면이 매끄럽지 않고 울퉁불퉁한 상태를 보이며 운전자들의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취재진이 확인한 현장 사진에서는 포장 장비와 덤프트럭이 작업을 진행하고 있었으나, 공사가 끝난 구간은 새로 포장된 도로라고 보기 어려울 정...
  5. 이재명 대통령, “국가 전체 위한 피해 입은 경기 북부, 문제 신속 처리하겠다” [뉴스21 통신=추현욱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북부에 집중된 미군 반환 공여지 문제를 적극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가운데 해당 지자체들은 숙원 사업이 해결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보였다. 일부는 더 파격적인 지원책이 제시되지 않은 점에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이 대대통령은 지난 14일 경기 파주시에서 ‘경기 북부의 마음을 듣..
  6. 파주시 단수 이틀여만에 해소…16일 오전 전역 수돗물 공급 재개 파주시청 전경. 파주시 제공지난 14일 시작된 파주지역 단수가 이틀여가 지난 16일 오전 정상화됐다.파주시는 광역상수도관 누수 사고로 교하동, 운정동, 야당동, 상지석동, 금촌동, 조리읍 등지에서 이어졌던 대규모 단수가 16일 오전 11시를 기해 모두 해소됐다고 밝혔다.시는 관로 압력 변화로 일부 지역에서 일시적 탁수 현상이 발생할 가..
  7. ‘참좋은세상 무료급식소’에서 따뜻한 마음이 담긴 11월 배식봉사 활동 [뉴스21 통신=최병호 ]*사진출처-울산서부라이온스울산서부라이온스클럽은 11월 13일(목요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12시 30분까지 남구 봉월로38번길 15에 위치한 ‘참좋은세상 무료급식소’에서 따뜻한 마음이 담긴 11월 배식봉사 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봉사에는 김두경 회장님을 비롯해 정상훈 3부회장님, 고문님, 자문님, 그리고 여.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