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양천구, ‘양천문화재단 노조원 등 구청사 내부 불법 점거사건’ 공식 입장문
  • 박갑용 특별취재본부 사회2부기자
  • 등록 2023-09-14 18:15:33

기사수정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지난 13일 오후 양천문화재단 노조원 등 160여 명이 근무여건 개선을 요구하며 양천구청사 내부를 불법 점거한 사태와 관련해 과격한 방식의 불법행위에는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양천구는 2019년 지역사회의 문화예술 진흥과 양천구민들의 문화복지 증진을 위해 양천문화재단을 설립했고, 구립도서관과 양천문화회관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하여 문화재단에 위탁하였다.

 

문화재단과 노조는 지난해 말부터 노사 간 단체 교섭을 해왔지만 타결되지 못했다.

 

이후 노조의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조정신청으로 2차례에 걸친 조정 회의를 거쳤지만 노사 간 첨예한 의견 대립으로 결국 조정위원회의 조정 중지 결정으로 마무리됐다.

 

이에 쟁의권을 획득하게 된 노조에서는 사측인 문화재단과 교섭을 진행해야 함에도 양천구청장과의 면담을 요청하며 노동쟁의를 벌여왔고, 이 과정에서 수차례에 걸쳐 양천구청사 내부 진입을 시도해왔다.

 

특히 지난 13일 노조는 양천구청장 면담을 빌미삼아 양천구청사 내부를 불법 점거하고 양천구민 서비스를 위한 구청의 기능조차 마비시키는 행위를 자행하였다.

 

또 한 양천구민 안전을 우려해 퇴거명령을 요청한 직원의 마이크까지 뺏는 등 불미스러운 사태가 벌어졌다.

 

이에 양천구는 지금까지의 사태와 관련해 문화재단 노조의 불법행위에 단호하게 대응할 것을 밝혔다.

 

다음은 양천구청 공식 입장문 전문이다.

 

양천문화재단 노조의 불법행위에 단호하게 대응하겠습니다.

 

그동안 문화재단 노조의 노동쟁의로 인해 구립도서관 운영에 차질이 생겨왔음에도 합리적 방안을 도출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원들까지 160여 명이 대거 몰려와 양천구청장 면담을 빌미삼아 양천구청사 내부를 불법 점거하고 양천구민 서비스를 위한 양천구청의 기능조차 마비시키는 행위를 자행하였습니다.

 

또 한 양천구민 안전을 우려해 퇴거명령을 요청한 직원의 마이크까지 뺏는 위협을 가했습니다.


그동안 양천구는 문화재단 운영의 조속한 정상화를 촉구하여 왔지만 불법까지 자행되는 현 사태를 더 이상 지켜볼 수는 없습니다.

 

양천구는 2019년 문화재단 출범이후 재단의 운영 예산규모를 3년 만에 200% 이상 증액시킬 정도로 적극 지원하였습니다.

 

이처럼 재정투자를 대폭 증가시켰고 또한 재단 직원들의 근무여건 개선을 위하여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매년 기본급 인상과 각종 수당 추가 증액 등 복지향상 지원에 최선을 다해왔습니다.

 

그럼에도 올해는 28%대의 연봉 인상을 요구합니다.

 

문화재단은 이미 행안부의 기본급 최고 제시액을 포함한 수당 증액을 꾸준히 제시하였으나, 노조는 일방적 요구와 과격한 방식의 투쟁만 펼치고 있습니다.

 

주민의 혈세를, 떼쓰면 더 받을 수 있다는 식의 노조 행태에 타협할 수는 없습니다.

 

더 상황을 악화시킨다면 도서관 위탁 업무를 포함하여 문화재단 운영 재검토에 착수할 것임을 밝힙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제천 제일장례예식장, ‘지목 전(田)’에 수년간 불법 아스팔트… 제천시는 뒤늦은 원상복구 명령 충북 제천시 천남동에 있는 제일 장례예식장이 지목이 ‘전(田)’인 토지에 십수 년 동안 무단으로 아스팔트 포장하고 주차장으로 운영해 온 사실이 드러났다. 명백한 불법 행위가 십수 년 동안 방치된 가운데, 제천시는 최근에서야 현장 확인 후 원상복구 명령을 내렸다.문제의 부지(천남동 471-31 등)는 농지 지목인 ‘전’으로, ...
  2. "스타필드 빌리지" 파주 운정신도시에 첫선...서울 서래마을 인기 베이커리 카페 ‘아티장베이커스’ 개점 [뉴스21 통신=추현욱 ] 스타필드 빌리지가 파주 운정신도시에 첫선을 보였다.3일 가오픈한 운정점 내부는 파주 시민들의 기대감을 반영하듯 많은 인파로 북적였다. 아이를 둔 젊은 부부가 많이 거주하는 만큼 유모차를 끌고 방문한 고객이 대다수였다. 반려견과 찾은 고객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실제 운정점은 기존 스타필드와 달리 아이 .
  3. 강동구 복지단체 - 취임식과 송년회를 성황리에 마치다 지난 12월1일(월) 강동융복합복지네트워크 [김근희총회장 취임식 및 송년회]가 만나하우스에서 성황리에 치루어졌다. 식전행사로 김희옥(전.송파구립합창단원)의 ‘님이오시는지. 에델바이스’와 최주희가수의 ‘백년살이’ 열창에 이어 손재용 수석부회장의 개회 선언으로 시작된 이 날 행사엔 강동구 이수희구청장. 조동탁구...
  4. [단독]"6년간 23억 벌었는데 통장은 '텅텅'?"... 쇠소깍협동조합의 수상한 회계 미스터리 [제주 서귀포=서민철 기자] 제주 서귀포시의 명소인 쇠소깍 수상 레저 사업이 수십억 원대 '수익금 불투명 집행 의혹'에 휩싸였다. 2018년 행정 당국의 중재로 마을회와 개인사업자가 결합한 '하효쇠소깍협동조합'이 매년 막대한 수익을 내고도, 회계 장부상 돈이 쌓이지 않는 기형적인 운영을 이어온 것으로 드러났다. ◇ 23억 ...
  5. 삼동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취약계층 김장김치 지원 ▲사진제공:울주군청 울주군 삼동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한상준, 박두진)가 5일 지역 내 취약계층 가구 70세대에 김장김치를 전달했다.이날 협의체 위원들은 지난 8월에 직접 심어 수확한 배추로 김장김치를 담갔다. 이어 대상 세대를 방문해 김장김치를 전달하며 이웃사랑을 실천했다.한상준 위원장은 “이번 사업이 물가 ...
  6. 울주군보건소, 정신재활시설 좋은친구들 그림책 전시회 개최 ▲사진제공:울주군청 울주군보건소가 지역 정신재활시설인 ‘좋은친구들’이 5일 남구 민간 전시공간에서 정신장애인이 만든 그림책 전시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좋은친구들은 울주군보건소의 지원을 받아 정신장애인의 사회적응력 향상과 창의적 여가활동을 위한 ‘In My Book:마음 엮어 책한권(그림책 창작 프로그램)’을 운.
  7. S-OIL, 온산읍 취약계층 지원금 5천만원 전달 ▲사진제공:울주군청 S-OIL 울산공장이 5일 울주군 온산읍 행정복지센터에서 이준호 온산읍장, 박성훈 S-OIL 상무, 박광철 온산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 양호영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온산읍 취약계층 지원금 5천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지원금은 온산읍 내 복지위기가구 및 저소득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