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어싱(맨발걷기) 효능
  • 김재영 전남동부사회2부기자
  • 등록 2023-10-21 15:19:41
  • 수정 2023-10-21 15:26:42

기사수정
  • - 맨발 걷기와 건강



『어싱(맨발걷기)』으로 건강이 좋아질까?



최근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건강을 위해 맨발걷기 운동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맨발걷기를 하려고 했다가 의사로부터 제지를 받았다는 한 환자의 글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오면서 이를 둘러 싼 갑론을박이 이뤄지고 있다.
글쓴이는 평소 자신이 고혈압과 고지혈증을 가지고 있어 관련 약을 먹고 있다고 소개했는데맨발걷기가 이 같은 증상에 도움이 된다는 말을 듣고이에 도전하기 위해 파상풍 주사를 맞으려 했다그런데 의사가 이야기를 듣고는 강력하게 말렸다는 것의사는 인간의 수명이 길어진 이유 중 하나가 신발의 발명이라며 신발 신고 운동을 하라고 당부했다.
과연 맨발걷기는 건강에 도움이 되는 일일까우선 맨발걷기의 장점으로는 운동효과가 뛰어나다는 점이 있다걷기 운동은 전신의 근육이 운동되는 유산소 운동으로 혈압·혈당 조절 및 체중감소와 관절 건강 등에 도움이 된다특히 맨발로 걸을 경우 신발을 신고 걷을 때보다 근육의 움직임이 많아 운동량이 늘어나게 된다.
또 발바닥의 신경에 다양한 자극이 가해지면서 혈액순환 및 스트레스 해소두뇌자극 등의 이점을 얻을 수 있다하지만 국내 전문가들은 중년에서의 맨발걷기에 대해 얻는 것 보다 잃는 것이 더 많다고 입을 모았다.
에스엘서울병원 김도훈 원장(정형외과 전문의) “일반적으로 발바닥은 신체의 하중을 바닥에 전하는 구조물로 하중을 버티기 위한 지방 패드로 이루어져 있는데야생 동물들에 비교할 때 신발을 신는 사람의 지방 패드는 부드럽고 물렁하게 유지된다이 지방패드는 나이가 들수록 지방의 위축에 따라 얇아지기 때문에이 때 신발을 신지 않고 단단한 바닥을 걷는다면 더욱 족저근막염이 쉽게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맨발걷기 과정에서 얻을 수 있는 발바닥 피부 상처도 전문가들이 우려하는 부분 중 하나다. “걷기를 하는 길에서는 세균들이 대부분 동물의 분변에서 기인하는 것이 많기 때문에 사람의 신체에 유입되었을 때 심한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고 우려하며 “발에 편한 신발을 신고 자기의 수준에 맞게 시간을 조절하면서 걷는 것이 가장 건강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한준우 과장은 “당뇨가 있을 경우 발바닥 상처는 당뇨발 등의 심각한 합병증을 부를 수 있다”며 “차라리 위생적인 환경에서 발바닥 지압이나 마사지 등으로 맨발걷기와 같은 이점을 얻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맨발로 걸을 경우 발의 감각이 발달할 뿐 아니라 근육들도 더욱 강해져 운동화를 신을 때보다 2배 이상 운동 효과가 높다고 하며 걸음걸이가 더욱 안정감 있게 교정되고 신체 발달에도 효과적이라 말한다.
하지만아무리 건강에 장점이 많은 맨발 걷기라도 주의해야 할 사항은 있다바로 관절이나 인대힘줄 등 근골격계에 무리가 따를 수 있다는 점등산화와 같은 신발을 신으면 걷거나 달릴 때 관절이 받는 압력이 분산되지만맨발로 걸으면 체중 부하가 고스란히 발목과 무릎 관절에 집중돼 통증이 생기거나 연골·인대 등이 손상당할 수 있다고 한다.

이렇게 전문가들도 맨발걷기의 장점과 위험성을 이야기 하고 있는 가운데전국에서는 맨발걷기 열풍으로 지자체마다 맨발걷기 코스를 확대하고 있으며광양시는 마동글린체육공원과 백운산자연휴양림 등에 맨발걷기 코스가 있으며가까운 순천에는 순천만국가정원 및 오천그린광장에도 좋은 걷기 코스가 있으며푸른 솔밭과 섬진강으로 경치가 아름다운 하동솔밭에도 맨발걷기 코스가 생겨서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다맨발걷기를 20년동안 하고 있다는 80세 어르신에게 맨발걷기에 좋은 장소에 대해 물어 보니 황토 흙이 있거나 마사토가 있으면 효과가 좋으며비오는 날 또는 강가나 해안가에서 발을 물에 약간 닿을 정도로 걷기를 하면 더욱 좋다고 한다그 이유는 휴대폰,컴퓨터,TV 등에서 발생하는 전자파 노출과 극한운동 과정에서 발생된 양이온인 활성산소가 필요이상 많이 인체에 남아 있게 되면몸 안에서 염증이 생기기 시작하면서 만병의 근원이 된다고 한다따라서 맨발걷기를 통해서 음이온인 땅으로 배출할 수 있어서 노화를 방지하고 오장육부를 튼튼하게 해 준다고 한다따라서 메마른 흙을 걷는 것 보다 물기가 촉촉한 땅에서 걷는 것이 활성산소를 훨씬 배출하기가 용이하다고 한다즉 몸 안에 쌓인 독소를 제거하는 방법으로 맨발걷기가 최고라는 것이다물론 전문가의 이야기가 아니라 완전히 믿기는 어렵지만 나름 설득력이 있는 것 같다결론적으로 말하면 당뇨병과 족저근막염 등 발과 관련된 질환이 있다면 주의해야 하지만별다른 문제가 없으면 맨발걷기가 다이어트는 물론 맑은 공기를 마시고 햇볕을 쬐면서 걸으면행복 호르몬이라고 불리는 세로토닌 분비도 촉진되므로 우울증을 예방하고 건강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가을 밤 밤은 가을의 상징처럼 다가오는 열매다. 가시 돋친 송이 속에 숨어 있다가 단단한 껍질을 벗기면, 고소하고도 은근한 단맛을 품은 알맹이가 드러난다. 구워 먹거나 삶아 먹을 때의 따뜻한 향은 오래된 풍경처럼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다. 한국의 밤은 특히 알이 크고 질이 좋아 ‘한국밤’이라 불린다. 충청남도 공주와 부여, 전라도 순.
  2. 김정은·김여정, 中 전승절 행사서 서방 명품 착용 포착 중국 전승절 열병식 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고가의 서방 명품을 착용한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4일 러시아 크렘린궁이 공개한 사진을 분석한 결과, 김 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포옹할 당시 착용한 손목시계가 스위스 명품 ..
  3. 中 전승절 찾는 우원식…김정은과 마주칠 가능성 관심 우원식 국회의장이 2일 저녁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전 80주년 열병식(전승절)’ 행사 참석을 위해 출국했다. 국가 의전 서열 2위인 우 의장은 사실상 정부 대표로 전승절 행사에 자리한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도 이번 행사에 참석하면서, 양측이 텐안먼 광장 망루나 리셉션 등에서 조우할 가능성.
  4. 서천지속협, 천연기념물·멸종위기종 포스터 139종 제작·배포 서천군지속가능발전협의회(대표 신상애) 기후생태환경분과위원회는 서천군 관내에서 서식하는 천연기념물·멸종위기종 43종과 산새 96종을 정리한 포스터를 제작해 관내 초·중·고 32개교와 교육청, 유관기관에 배포했다.이번 포스터는 ‘우리가 지켜야 할 멸종위기, 천연기념물 43종’과 ‘늘 우리 곁에 함께하는 산새 96종’ 두 가지로, 기.
  5. 강원도 고상 대진항 강원 고성의 대진항은 바다와 산이 맞닿은 풍경이 매력적인 포구다. 석양이 물든 수평선 너머로 고기잡이 배들이 천천히 돌아오면, 부두는 금세 활기를 띤다. 항구 앞에는 방금 잡아 올린 생선을 싱싱하게 진열한 수산시장이 자리해 여행객의 발길을 붙든다. 단순히 어획물이 오가는 곳을 넘어, 바닷내음과 사람 냄새가 함께 뒤섞인 살아있..
  6. 고양시, 서북부 광역시티투어 '끞' 12월까지 운행 고양특례시는 서북부 광역시티투어 '끞'을 이달부터 12월 7일까지 하반기 운행을 한다고 4일 밝혔다.'끞'은 경기도, 고양·파주·김포시, 경기관광공사가 함께하는 지역 여행 프로그램으로 3개 시의 앞 자음을 조합해 만든 명칭이다. 경기 서북부의 문화·예술·자연을 합리적인 비용으로 즐길 수 있다.25명 이상 단체 예약 때는 ...
  7. 고양국제박람회재단, 스타필드 고양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개최 재단법인 고양국제박람회재단은 스타필드 고양과 함께 7일까지 스타필드 고양 1층 고메스트리트 앞에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행사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행사 기간 동안 고양시 화훼 농가들은 식물을 어울리는 화분에 심고 피규어나 도자기 픽 등을 곁들여 플랜테리어 활용에 적합하도록 상품을 구성해 판매한다.이번 행사는 최근 M...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