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양천구, 공항소음 피해지역에 아동 · 청소년 공부방 만들어 준다
  • 박갑용 특별취재본부 사회2부기자
  • 등록 2023-11-20 10:53:08

기사수정
  • - 한국공항공사 공항소음 피해지원 공모사업 3건 선정, 1억 7천만 원 추가 확보

(▲사진=양천구, 지난 4월 개소한 공항소음대책 종합지원센터에서 실시간 항로정보

안내시스템을 점검중인 이기재 양천구청장)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한국공항공사에서 공항소음 대책지역 주민의 복지증진과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올해 처음 도입한 공항소음 피해지원 공모사업에 최다 선정돼 17천만 원을 확보하고, 아동·청소년을 위한 쾌적한 공부방 조성 등 주민 생활환경 개선사업 3건을 내년 10월까지 추진한다고 밝혔다.

 

공항소음 피해지원 공모사업은 체감도 높은 주민친화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공항소음대책지역으로 지정·고시된 지자체와 산하기관을 대상으로 문화복지 · 지역인재 육성 · 지역경제 활성화 · 주민 생활환경 개선 관련 방안을 모집해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양천구는 기존 주민지원사업비와는 별도로 총 17천만 원을 추가 확보하게 됐고 선정된 사업은 소음대책지역 내 주거취약계층 아동 · 청소년을 위한 꿈꾸는 공부방 만들기소음대책지역 어린이 보행환경 개선을 위한 우리아이 행복한 발걸음소음에 지친 구민을 위한 대규모 문화예술제 가을을 그린 정원 음악 축제이다.

 

특히 이번 공모에서 전체 12개 사업 중 최종 1위에 선정된 꿈꾸는 공부방 만들기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열악한 주거환경에 처해있는 소음대책지역 아동·청소년의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해 가정 내 쾌적한 공부방을 만들어 주는 사업이다.

 

지원대상은 취학연령(8~19) 자녀가 있으면서, 관내 소음대책지역 내 주택법상 주택에 거주하는 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의 자가 또는 임차 25가구로 다자녀, 한부모, 다문화 가정을 우선 선정한다.

 

1가구당 200만 원 한도에서 도배, 장판, 발광다이오드 조명, 암막 커튼, 책상 및 의자, 책장 총 7개 품목 중 자율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우리아이 행복한 발걸음은 아동범죄와 교통사고로부터 소음대책지역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해 안전하고 쾌적한 등하굣길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먼저 전문 경비업체와 연계한 상시 안전지킴이를 소음대책지역 내 주요 통학로에 배치하고 보행사고가 많은 등하교 시간대 집중순찰을 실시한다.

 

등하교 외 시간대에는 자원봉사자와 자율방범대 등 지역을 잘 아는 양천구민으로 구성된 우리동네 아이지킴이가 외진 보행로, 놀이터, 학교 주변 등을 순찰하며 위급상황 시 아이들이 언제든 찾아와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우리동네 아이지킴이거점 활동 공간(초소)을 조성하고 관할지구대와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해 연계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 특성을 반영한 디자인 적용 등 통학로 개선 프로젝트를 병행해 양천구민 모두가 안전한 지역환경을 조성하고자 한다.

 

가을을 그린 정원 음악 축제는 서남권의 대표 공원이자 공항소음대책 지역에 위치한 서서울호수공원에서 열리는 대규모 문화예술제로 공항소음에 지친 양천구민에게 정서적 만족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어린이를 위한 체험형 부스부터 청년층을 위한 참여형 프로그램, 중장년 및 어르신 맞춤형 음악 공연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구성으로 지역에 대한 자긍심 고취와 함께 고품격 문화향유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며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을 위한 공연장 셔틀버스를 운행해 축제의 접근성을 높일 방침이다.


양천구는 오는 24일 한국공항공사와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12월 중 사업비를 교부받아 내년 10월까지 선정된 사업들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양천구는 이외에도 양천구만의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주민지원을 위한 공항소음대책 종합지원센터를 지난 4월 개소하고, 청력정밀검사와 마음건강 상담서비스, 소음대책 제도개선 피해조사 및 자료관리 등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이달 중 3개 거점지역에 항공기 소음 자동 측정 장비를 설치해 독자적인 공항소음 모니터링 시스템도 구축할 예정이다.

 

지난 8월에는 국토부를 방문해 공항소음대책사업 제도개선안을 적극 건의하는 등 주민체감형 지원책 마련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이번 공모사업 선정을 통해 주민친화적인 공항소음 피해지원 사업이 확대되는 발판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소음대책지역 주민 여러분께 실질적으로 와 닿는 실효성 있는 지원 방안을 적극 발굴·추진해 가겠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가을 밤 밤은 가을의 상징처럼 다가오는 열매다. 가시 돋친 송이 속에 숨어 있다가 단단한 껍질을 벗기면, 고소하고도 은근한 단맛을 품은 알맹이가 드러난다. 구워 먹거나 삶아 먹을 때의 따뜻한 향은 오래된 풍경처럼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다. 한국의 밤은 특히 알이 크고 질이 좋아 ‘한국밤’이라 불린다. 충청남도 공주와 부여, 전라도 순.
  2. 김정은·김여정, 中 전승절 행사서 서방 명품 착용 포착 중국 전승절 열병식 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고가의 서방 명품을 착용한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4일 러시아 크렘린궁이 공개한 사진을 분석한 결과, 김 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포옹할 당시 착용한 손목시계가 스위스 명품 ..
  3. 고양국제박람회재단, 스타필드 고양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개최 재단법인 고양국제박람회재단은 스타필드 고양과 함께 7일까지 스타필드 고양 1층 고메스트리트 앞에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행사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행사 기간 동안 고양시 화훼 농가들은 식물을 어울리는 화분에 심고 피규어나 도자기 픽 등을 곁들여 플랜테리어 활용에 적합하도록 상품을 구성해 판매한다.이번 행사는 최근 M...
  4. 고양시, 서북부 광역시티투어 '끞' 12월까지 운행 고양특례시는 서북부 광역시티투어 '끞'을 이달부터 12월 7일까지 하반기 운행을 한다고 4일 밝혔다.'끞'은 경기도, 고양·파주·김포시, 경기관광공사가 함께하는 지역 여행 프로그램으로 3개 시의 앞 자음을 조합해 만든 명칭이다. 경기 서북부의 문화·예술·자연을 합리적인 비용으로 즐길 수 있다.25명 이상 단체 예약 때는 ...
  5. 김정은-시진핑 6년 만에 정상회담…북·중 관계 개선 신호탄 북-중 정상회담이 4일 6년 만에 열렸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이번 만남은 경색됐던 북-중 관계 개선에 본격적인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이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저녁 7시께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회담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북-중 양자 회담은 시...
  6. 백령도 서해 최북단에 자리한 백령도는 마치 흰 날개를 펼친 새처럼 바다 위에 유유히 떠 있는 섬이다. 두무진의 거대한 절벽은 수억 년 세월이 빚어낸 자연의 성채처럼 늘어서 있으며, 가까이 다가가면 ‘장군바위’, ‘코끼리바위’ 같은 바위들이 마치 살아 있는 듯 신비롭게 모습을 드러낸다.
  7. 포르투갈 리스본 명물 ‘푸니쿨라’ 선로 이탈…한국인 2명 사망·1명 중상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에서 관광 전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해 한국인 관광객 2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외교부는 5일 “한국 시간으로 오늘 새벽 한국인 남성 1명과 여성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부상을 입은 여성 1명은 현지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외교부 당국자는 “현지 공관이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