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미래를 선도하는 메타뮤지엄… 부산시립미술관 운영 비전 및 리노베이션 계획 발표
  • 장은숙
  • 등록 2023-12-12 14:35:40

기사수정

▲ 사진=부산시청


부산시립미술관은 신임 관장 취임 후 어제(11일) 첫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미술관의 새로운 비전과 운영 방향, 리노베이션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10월 16일 취임한 서진석 신임 관장은 리노베이션 계획 발표와 함께 부산시립미술관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주요 사업을 소개했다.

부산시립미술관은 1998년 개관 이후 부산 도시브랜드를 강화하고 국제적 면모를 갖춘 지역미술관으로 자리매김했다. 개관 25주년을 맞아 노후화된 시설 개선과 21세기형 미술관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건축적 구조 제시를 위해 리노베이션을 진행한다.


부산시립미술관 리노베이션 사업은 2026년 재개관을 목표로 2024년 상반기 착공 예정이다. 연면적 2만2천295제곱미터(㎡), 지하 2층~지상 3층 규모로 전시공간을 개선하고 수장시설을 확충한다. 또, 주 출입구 개선, 서비스 공간 확대 등 관람환경 개선도 계획하고 있다.

기후변화 시대에 지속 가능한 미술관으로 전환하기 위해 저탄소 실천 등 신규과제를 추가하고 분리된 박스형 전시공간에서 탈피해 평면·입체·미디어 등 모든 장르의 융합이 가능한 유동적인 공간을 확보한다.

공립미술관으로서의 역할과 장소가 갖는 가치를 강화하고 미술관 내·외부 영역의 시각적 경계를 허물어 관계를 개선하고 공유를 통해 제3의 공간(리미널 스페이스)의 경험을 확대한다.

소통과 공공 개념을 강화한 다기능 편의공간을 마련하고, 인접 도시 맥락과의 유기적 연계를 위해 주출입구를 개선해 관람객 접근성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또한, 시민이 누릴 수 있는 서비스 확충을 위해 야외조각공원에 다양한 시도를 해 부산시립미술관의 이미지를 확장하고자 한다.


아울러 미술관은 과거, 현재를 아우르고 미래를 선도하는 미술관으로서의 새로운 사회적 기능과 역할을 확립하기 위한 중장기 계획을 수립했다. 계획은 크게 4가지로 나뉜다.


미래형 예술 행정 시스템을 담론화하고, 중장기 연구를 통해 신예술행정 매뉴얼을 제안한다.

미술관은 기획의 순발력, 조직의 유기성, 예술장르의 확장성, 문화의 선도성을 실현하기 위해 2024년 하반기 전세계 예술 행정 전문가를 초청해 국제포럼을 개최하는 등 미래형 예술 행정 시스템을 담론화하고 중장기 연구를 통해 조직, 예산, 소장품 관리에 관한 신예술행정 매뉴얼을 제안할 예정이다.


지역성의 세계화를 위한 지역 작가 발굴 및 글로벌 프로모션 사업을 추진한다.

미술관은 국제화의 조류 속에서도 개관전시인 《부산미술재조명전》을 시작으로 끊임없이 지역미술관으로서의 정체성을 형성해왔다. 이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부산미술이 가지고 있는 문화적 가치를 세계로 확장시킬 수 있는 부산지역작가 발굴 및 글로벌 프로모션을 진행해 글로컬 미술관으로의 전환을 위한 전략을 마련한다.

공모를 통해 선발된 작가를 위해 ▲포트폴리오 리뷰 ▲국내외 큐레이터, 비평가 멘토링 ▲2024~2026년 국내외 전시 개최 등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버스 미술관을 구축해 메타버스 플랫폼 기반의 전시를 선보일 계획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제천 제일장례예식장, ‘지목 전(田)’에 수년간 불법 아스팔트… 제천시는 뒤늦은 원상복구 명령 충북 제천시 천남동에 있는 제일 장례예식장이 지목이 ‘전(田)’인 토지에 십수 년 동안 무단으로 아스팔트 포장하고 주차장으로 운영해 온 사실이 드러났다. 명백한 불법 행위가 십수 년 동안 방치된 가운데, 제천시는 최근에서야 현장 확인 후 원상복구 명령을 내렸다.문제의 부지(천남동 471-31 등)는 농지 지목인 ‘전’으로, ...
  2. "스타필드 빌리지" 파주 운정신도시에 첫선...서울 서래마을 인기 베이커리 카페 ‘아티장베이커스’ 개점 [뉴스21 통신=추현욱 ] 스타필드 빌리지가 파주 운정신도시에 첫선을 보였다.3일 가오픈한 운정점 내부는 파주 시민들의 기대감을 반영하듯 많은 인파로 북적였다. 아이를 둔 젊은 부부가 많이 거주하는 만큼 유모차를 끌고 방문한 고객이 대다수였다. 반려견과 찾은 고객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실제 운정점은 기존 스타필드와 달리 아이 .
  3. 강동구 복지단체 - 취임식과 송년회를 성황리에 마치다 지난 12월1일(월) 강동융복합복지네트워크 [김근희총회장 취임식 및 송년회]가 만나하우스에서 성황리에 치루어졌다. 식전행사로 김희옥(전.송파구립합창단원)의 ‘님이오시는지. 에델바이스’와 최주희가수의 ‘백년살이’ 열창에 이어 손재용 수석부회장의 개회 선언으로 시작된 이 날 행사엔 강동구 이수희구청장. 조동탁구...
  4. [단독]"6년간 23억 벌었는데 통장은 '텅텅'?"... 쇠소깍협동조합의 수상한 회계 미스터리 [제주 서귀포=서민철 기자] 제주 서귀포시의 명소인 쇠소깍 수상 레저 사업이 수십억 원대 '수익금 불투명 집행 의혹'에 휩싸였다. 2018년 행정 당국의 중재로 마을회와 개인사업자가 결합한 '하효쇠소깍협동조합'이 매년 막대한 수익을 내고도, 회계 장부상 돈이 쌓이지 않는 기형적인 운영을 이어온 것으로 드러났다. ◇ 23억 ...
  5. 삼동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취약계층 김장김치 지원 ▲사진제공:울주군청 울주군 삼동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한상준, 박두진)가 5일 지역 내 취약계층 가구 70세대에 김장김치를 전달했다.이날 협의체 위원들은 지난 8월에 직접 심어 수확한 배추로 김장김치를 담갔다. 이어 대상 세대를 방문해 김장김치를 전달하며 이웃사랑을 실천했다.한상준 위원장은 “이번 사업이 물가 ...
  6. 울주군보건소, 정신재활시설 좋은친구들 그림책 전시회 개최 ▲사진제공:울주군청 울주군보건소가 지역 정신재활시설인 ‘좋은친구들’이 5일 남구 민간 전시공간에서 정신장애인이 만든 그림책 전시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좋은친구들은 울주군보건소의 지원을 받아 정신장애인의 사회적응력 향상과 창의적 여가활동을 위한 ‘In My Book:마음 엮어 책한권(그림책 창작 프로그램)’을 운.
  7. S-OIL, 온산읍 취약계층 지원금 5천만원 전달 ▲사진제공:울주군청 S-OIL 울산공장이 5일 울주군 온산읍 행정복지센터에서 이준호 온산읍장, 박성훈 S-OIL 상무, 박광철 온산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 양호영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온산읍 취약계층 지원금 5천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지원금은 온산읍 내 복지위기가구 및 저소득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