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이스라엘군, 요르단강 서안에서도 연일 군사작전 사흘간 서안 공격…팔레스타인인 최소 12명 사망
  • 김만석
  • 등록 2023-12-15 12:54:43

기사수정
  • - 이스라엘군은 이날 저녁 성명을 내고 지난 12일부터 진행해 온 요르단강 서안 제닌에 대한 군사작전을 마무리

▲ 사진=픽사베이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에서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가 관할하는 요르단강 서안에서도 연일 군사작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현지 시각 14일 로이터 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저녁 성명을 내고 지난 12일부터 진행해 온 요르단강 서안 제닌에 대한 군사작전을 마무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제닌에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의 근거지가 있었다면서 400개가 넘는 건물을 수색해 폭탄 제조 시설과 지하 터널로 이어지는 수직갱도 등을 찾아내 무력화했다고 전했다.


또, 군경을 공격한 무장세력 10여 명을 사살했으며, 이스라엘군 측에선 네 명이 부상했다고 덧붙였다.


소셜미디어 상에는 이 과정에서 이스라엘 병사들이 보인 부적절한 행태가 담긴 영상이 확산하고 있다.


이들은 제닌의 한 이슬람 사원에서 마이크에 대고 유대교 기도문을 암송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슬람 사원에서 하루 5번 예배 시간을 알리는 아잔(Azan)이 울려 퍼지는 걸 흉내 낸 것이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제닌에 대한 이스라엘군의 군사작전을 '위험한 긴장 고조' 행위라고 비판하면서 팔레스타인 사람 12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슬람 사원에서 유대교 기도문을 암송한 것은 '종교적 성소에 대한 조롱'이자 신성모독에 해당한다면서 이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종교적 갈등을 더욱 부채질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파장이 커지자 이스라엘군 당국은 해당 병사들을 징계하겠다며 진화에 나섰다.


의료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MSF)는 제닌 난민촌 외곽의 할릴 술레이만 병원에서 작전 중이던 이스라엘군 병사가 비무장한 10대 소년을 총으로 쏴 숨지게 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번 작전 기간 제닌에서 수백 명의 팔레스타인 주민을 연행했습니다. 이들은 대부분 풀려났으나 60명가량은 추가적인 조사를 위해 보안 시설로 이송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통신은 지난 10월 7일 하마스의 기습과 이스라엘의 보복으로 가자지구에서 전쟁이 벌어진 이후 요르단강 서안에서도 287명에 달하는 팔레스타인인이 이스라엘인들에 의해 살해됐다고 전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가을 밤 밤은 가을의 상징처럼 다가오는 열매다. 가시 돋친 송이 속에 숨어 있다가 단단한 껍질을 벗기면, 고소하고도 은근한 단맛을 품은 알맹이가 드러난다. 구워 먹거나 삶아 먹을 때의 따뜻한 향은 오래된 풍경처럼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다. 한국의 밤은 특히 알이 크고 질이 좋아 ‘한국밤’이라 불린다. 충청남도 공주와 부여, 전라도 순.
  2. 김정은·김여정, 中 전승절 행사서 서방 명품 착용 포착 중국 전승절 열병식 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고가의 서방 명품을 착용한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4일 러시아 크렘린궁이 공개한 사진을 분석한 결과, 김 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포옹할 당시 착용한 손목시계가 스위스 명품 ..
  3. 中 전승절 찾는 우원식…김정은과 마주칠 가능성 관심 우원식 국회의장이 2일 저녁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전 80주년 열병식(전승절)’ 행사 참석을 위해 출국했다. 국가 의전 서열 2위인 우 의장은 사실상 정부 대표로 전승절 행사에 자리한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도 이번 행사에 참석하면서, 양측이 텐안먼 광장 망루나 리셉션 등에서 조우할 가능성.
  4. 서천지속협, 천연기념물·멸종위기종 포스터 139종 제작·배포 서천군지속가능발전협의회(대표 신상애) 기후생태환경분과위원회는 서천군 관내에서 서식하는 천연기념물·멸종위기종 43종과 산새 96종을 정리한 포스터를 제작해 관내 초·중·고 32개교와 교육청, 유관기관에 배포했다.이번 포스터는 ‘우리가 지켜야 할 멸종위기, 천연기념물 43종’과 ‘늘 우리 곁에 함께하는 산새 96종’ 두 가지로, 기.
  5. 강원도 고상 대진항 강원 고성의 대진항은 바다와 산이 맞닿은 풍경이 매력적인 포구다. 석양이 물든 수평선 너머로 고기잡이 배들이 천천히 돌아오면, 부두는 금세 활기를 띤다. 항구 앞에는 방금 잡아 올린 생선을 싱싱하게 진열한 수산시장이 자리해 여행객의 발길을 붙든다. 단순히 어획물이 오가는 곳을 넘어, 바닷내음과 사람 냄새가 함께 뒤섞인 살아있..
  6. 고양시, 서북부 광역시티투어 '끞' 12월까지 운행 고양특례시는 서북부 광역시티투어 '끞'을 이달부터 12월 7일까지 하반기 운행을 한다고 4일 밝혔다.'끞'은 경기도, 고양·파주·김포시, 경기관광공사가 함께하는 지역 여행 프로그램으로 3개 시의 앞 자음을 조합해 만든 명칭이다. 경기 서북부의 문화·예술·자연을 합리적인 비용으로 즐길 수 있다.25명 이상 단체 예약 때는 ...
  7. 고양국제박람회재단, 스타필드 고양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개최 재단법인 고양국제박람회재단은 스타필드 고양과 함께 7일까지 스타필드 고양 1층 고메스트리트 앞에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행사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행사 기간 동안 고양시 화훼 농가들은 식물을 어울리는 화분에 심고 피규어나 도자기 픽 등을 곁들여 플랜테리어 활용에 적합하도록 상품을 구성해 판매한다.이번 행사는 최근 M...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