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 이선균 씨의 빈소가 마련된 병원에는 지난 27일 밤늦게까지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정우성, 이정재, 하정우, 조진웅 등 동료 배우들이 침통한 표정으로 빈소를 찾았고, 박찬욱, 변영주 감독을 비롯한 영화계 관계자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이 씨는 지난 27일 오전, 성북구의 한 야외주차장에 주차된 자신의 SUV 차량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 씨의 실종신고가 접수된 건 지난 27일 오전 10시 10분쯤, 신고자는 이 씨의 매니저였다.
이 씨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 서울 강남의 이 씨의 자택에서 차량도 보이지 않고, 유서로 추정되는 글이 발견됐다는 내용이었다.
경찰은 이 씨의 차량 번호와 휴대전화 기지국 정보를 토대로 수색에 나섰고, 20분쯤 뒤인 오전 10시 반쯤 이 씨를 발견했다.
앞서 이 씨는 24일 오전까지 경찰에서 19시간 동안 마약 투약 혐의 등으로 밤샘 조사를 받았었다.
변호인을 통해 낸 입장문에서 억울함을 호소하면서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요청하기도 했었다.
경찰은 이 씨에 대해 부검을 하지 않는 것을 검토 중이며, 구체적인 사망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마약 투약 혐의와 관련해 이 씨를 협박해 5천만 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의 영장실질심사가 28일 오후 인천지법에서 열린다.
영장 심사는 원래 지난 26일이었지만 여성이 돌연 불출석했고, 이에 경찰이 구인장을 집행해 어제 여성을 체포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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