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21통신/우정석기자) = 울산시 울주군이 울산 최초로 야간과 휴일에도 소아 경증 환자 진료가 가능한 1호 ‘달빛어린이병원’ 지정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달빛어린이병원은 18세 이하 소아·청소년 경증 환자가 평일 야간이나 토·일요일, 공휴일에도 응급실이 아닌 소아청소년과전문의의 외래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시·도가 지정하는 의료기관이다. 응급실 환자 집중현상 해소와 응급의료비 절감을 위해 운영된다.
그동안 울산지역은 경상북도, 강원특별자치도와 함께 17개 광역지자체 중 달빛어린이병원 미지정 지역에 해당돼 소아 진료 공백이 우려됐다.
울주군보건소는 지역 소아청소년과를 중심으로 의료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달빛어린이병원 신청을 독려해왔으나 보건복지부 지침을 충족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보건복지부의 달빛어린이병원 지침이 개정되면서 소아과 전문의 수 등 조건이 완화됐고, 범서읍 천상리 ‘햇살아동병원’과 협의를 거쳐 신청서 및 사업계획서를 접수했다.
울주군보건소는 사업계획서를 검토해 심사를 진행하며, 울산시에 달빛어린이병원 지정을 건의할 계획이다. 이후 울산시가 지정을 승인하면 보건복지부와 심사평가원에 통보한 뒤 달빛어린이병원을 개소한다.
햇살아동병원은 지정 이후 한 달간 시범운영을 거쳐 주 7일 연중무휴로 달빛어린이병원을 운영할 계획이다.
병원에는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2명이 근무하며, 42병상 규모의 입원실도 운영해 외래진료 후 입원치료 연계도 가능하다.
병원 운영 방식은 주 2회 이상 주말 포함 일부 요일에 운영하는 ‘부분요일 형태’로 추진된다. 일반 운영의 경우, 최대 자정까지 운영해야 한다.
이에 따라 평일은 오후 9시까지, 토·일요일이나 공휴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외래 진료를 받을 수 있다. 단, 설·추석 명절 당일은 휴무다.
울주군은 달빛어린이병원의 야간·휴일 약 처방 조제에 불편이 없도록 햇살아동병원 인근 천상약국을 협력 약국으로 지정 건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달빛어린이병원 지정 이후 원활한 운영을 위해 운영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울산시 및 관련기관 등과 긴밀한 협력에 나설 방침이다.
이순걸 울주군수는 “야간이나 휴일에도 아픈 아이들이 응급실에 대한 부담없이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울산 최초로 울주군에 달빛어린이병원 신규 지정을 추진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아이를 낳아 키우기 좋은 울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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