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광주경찰청[뉴스21/장병기 기자] 광주경찰청은 이번 정기인사에 맞춰 형사과 강력범죄수사대를 확대, 재편하여 형사기동대로 출범한다고 밝혔다. 사후 검거와 수사 위주의 역할을 담당하던 기존 강력범죄수사대와 마약범죄수사대에 일선 경찰서 형사 인력 등 32명을 증원하여 범죄예방, 첩보수집 및 인지수사 기능이 강화된 광역형사체제로 재편한다.
지난해 흉기 난동 등 잇단 흉악범죄로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면서 사후 검거 위주의 형사 활동에 추가하여, 사전에 범죄 관련 첩보를 수집하여 범죄분위기를 초기에 제압하고, 조직범죄, 집단범죄 등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역할을 맡는다.
신설되는 형사기동대의 대장은 총경으로 임명하고, 형사기동 1팀, 형사기동 2팀, 마약수사계, 총인원 78명으로 구성되어 활동한다.
특히, 형사기동대에 설치되는 조직폭력 전담반은, 유흥업소 밀집지역, 재건축·재개발지역, 불법도박장 등 조직폭력배들의 주활동 지역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직접 첩보활동을 하면서 조직폭력배들의 범죄에 대해 강력 대응키로 하였다.
또한, 고수익·원금보장을 미끼로 사기 행각을 벌이는 투자리딩방, 전세사기, 불법사금융 등 민생침해사범에 대해서도 관련 수사경험이 풍부한 배테랑 형사들로
구성된 전문부서를 설치하여 단속과 수사를 강화하기로 하였다.
화재·안전사고, 의료사고 및 보험사기, 피싱범죄 등은 화재전문수사관, 건축 관련 자격증 소유자, 의료사고 특채, 피싱범죄 전문수사관 등 전문성을 갖춘 형사들이 전담하여 한층 더 전문성이 강화된 수사가 될 전망이다.
범죄취약지역과 위험요인을 중심으로 범죄첩보 수집, 현장 출동 및 검거, 체포, 기획수사, 인지수사 등 범죄발생 시부터 즉각 대응하여 신속한 조치로 선제적으로 범죄를 인지하여 차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주경찰청은, 일선 경찰서 형사인력 감축으로 ‘일선 경찰서의 범죄대응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경찰서 형사과는 주요 사건에 대한 초동조치를 담당하고, 형사기동대에서는 사건발생 초기부터 경찰서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아 전문수사인력이 검거와 수사를 전담하여 오히려 현장대응력은 강화될 수 있다고 밝혔다.
광주경찰청 곽순기 수사부장(경무관)은 “범죄취약지나 우범지역 등에 대한 현장 치안력을 강화해 광주시민들이 평온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 검거가 곧 최선의 예방이다는 신념으로 범죄자의 범죄 의지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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