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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러, 시리아 휴전 공식 합의 - 오바마-푸틴 전화 회담으로 이루어져 김가묵
  • 기사등록 2016-02-23 14:10:02
  • 수정 2016-02-23 14: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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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CHAEL KLIMENTYEV / SPUTNIK / AFP

모스크바에서 현지시각(22일) 미국과의 시리아 휴전 공식 합의를 발표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미국과 러시아가 22일(현지시간) 공동 성명을 통해 오는 27일 시리아 휴전을 시작하기로 공식 합의했다.


양국 정부는 27일 자정부터 시리아 내전에 연루된 단체들에 부분적으로 적용된다고 밝혔다.


양국은 시리아 내에서 '적대적 행위 중단'(cessation of hostilities)을 결정했지만, 적용 대상에서 IS와 알케이다 연계단체인 알누스라 전선은 제외된다.


이번 합의는 지하디스트들이 다마스쿠스에서 연쇄 폭탄 테러를 일으켜 134명의 사망자를 낸 다음 날 발표되었다.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이번 휴전에 대해 "폭력 사태를 잠재우는 것뿐만 아니라 민간인 포위 지역에 신속하게 인도적 구호 물품을 지원하고 시리아 시민들의 요구에 맞는 정권 교체를 지원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백악관에서는 이번 합의가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전화 회담으로 이루어졌다고 설명했다.


조쉬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지금이 (휴전) 기회의 순간이며 우리는 모든 당사자들이 이번 합의를 이행할 것을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는 시리아 합의를 존중하기 위해 '필요한 무엇이든' 할 것이라고 말하며,

"우리는 미국 역시 동맹 그룹에 비슷한 노력을 보일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오래 기다린 희망의 상징'이라며 내전에 연루된 단체들이 휴전 협상을 지킬 것을 촉구했다.


시리아 측에서는 즉각적인 반응은 없었지만 야권 주요 세력 그룹은 "휴전 협정에 도달하기 위한 국제적인 노력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모세 야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합의가 이행될지는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성명에서 "다에시(IS 아랍어 명칭)와 알케이다 연계단체인 알누스라 전선이 협정에서 제외되었고 러시아가 이 두 단체를 공습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어 휴전을 보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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