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강서구, 故 황금자 할머니 생전 모습)
서울 강서구(구청장 진교훈)는 제105주년 3.1절을 맞아 독립을 위해 희생한 분들의 헌신과 애국정신을 기억하고 함께 기린다.
위안부 피해자인 故 황금자 할머니는 전 재산을 기부하고 본인의 이름을 딴 장학금으로 세상을 비추는 빛이 된지 올해로 10주년이 됐다.
이에 맞춰 강서구는 황금자 할머니의 숨결이 고스란히 담긴 다양한 유품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한다.
앞서 강서구는 그동안 큰 조명을 받지 못했던 강서구 출신 독립운동가인 상산 김도연 선생의 공훈 선양 행사를 가졌다.
또, ‘강서평화의 소녀상’이 있는 강서 유수지 공원(강서구 양천로 311, 옛 마곡 빗물펌프장)에는 위안부 피해자를 기억하기 위한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 故 황금자 할머니의 숭고한 기부 정신 기려 10주년 추모기념 전시회 개최
3월 8일부터 4월 19일까지 강서구청 1층 로비에서 ‘故 황금자 할머니 10주기 추모기념 전시회’가 개최된다.
별세 하신지 10년이 지났지만 황금자 할머니가 우리에게 남긴 진정한 기부의 의미와 감동의 메시지를 함께 나누고 기억하고자 마련됐다.
이번 전시회 ‘기부로 세상을 밝히고 별이 된, 황금자 할머니’에는 유품과 일대기를 담은 사진 등을 만나볼 수 있다.
할머니가 입으셨던 한복과 노리개, 명찰, 지팡이 등이 전시될 예정이며, 생전에 사용하던 통장과 도장, 핸드폰도 함께 볼 수 있다.
특히, 사후에 모든 재산을 장학금으로 기탁하겠다는 내용의 유언 증서도 직접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강서구민상 대상(2007)」, 「국민훈장 동백장(2011)」, 「세상을 밝게 만든 100인」 등 각종 상패도 함께 전시된다.
황금자(1924.4.20.~2014.1.26.) 할머니는 13살 때 길을 가다 일본 순사에게 붙잡혀 흥남의 한 유리공장으로 끌려갔으며 3년 뒤 다시 간도로 끌려가 일본군 ‘위안부’ 생활을 했다.
광복 후 고국에 돌아와 길에서 떠도는 아이를 양녀로 삼고 키웠으나 10살 때 죽어 다시 혼자가 됐다.
당시 겪었던 큰 상처로 인해 환청과 망상에 시달렸다. 빈병과 폐지를 주워 팔면서 어렵게 살아오다 1994년 강서구 등촌3동 임대아파트에 보금자리를 얻으며 강서구와 인연을 맺었다.
황금자 할머니는 기초생활수급자 생계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생활지원금 등을 쓰지 않고 평생 모은 돈 1억 7천만 원을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전달해달라며 (재)강서구장학회에 장학금으로 기탁했다.
장학금은 지난 17년간(2007~2023) 50명의 학생에게 총 9천 1백여만 원이 지원됐으며, 2014년 1월 26일 별세한 황 할머니의 장례식은 강서구 첫 구민장으로 치러졌다.
진교훈 구청장은 “내년이면 광복 80주년”이라며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알리고, 황 할머니가 세상에 남긴 뜻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2.8공원과 사귀정직… 상산 김도연 선생 새롭게 조명
“모든 조선청년독립단은 우리 2천만 조선 민족을 대표하여 정의와 자유의 승리를 얻은 세계 만국 앞에 독립을 이루기를 선언하노라.(2.8 독립선언서 일부)”
지난 2월 8일 강서구 가양동 2.8 공원에서 만세삼창이 울려 퍼졌다.
강서구는 2.8 독립선언 105주년을 맞이해 김도연 선생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염창동 출신 독립운동가 상산 김도연 선생의 숭고한 나라사랑 정신과 희생정신을 기리는 행사였다.
선생의 증손자인 김기용씨가 2.8 독립선언가를 독창해 의미를 더했고, 진교훈 구청장을 비롯해 상산 김도연 박사 숭모회장, 유족 등 50여 명이 만세삼창을 외치며 김도연 선생의 공훈을 되새겼다.
김도연 선생은 3.1운동의 도화선이 됐던 '2.8 독립선언'을 주도하고 광복 후에는 대한민국 초대 재무부 장관을 역임했으며 이러한 공로로 정부는 1991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했으며, 2009년 2월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
기념식과 함께 강서구청에서 김도연 선생의 청백리 정신을 기리기 위해 선생이 초대 재무부 장관 역임 당시 남긴 휘호인 사귀정직(事貴正直:일을 대함에 있어 정직함이 가장 중요하다) 액자 제막식을 진행했다.
또, 기존 버스장 명칭인 ‘변전소’를 ‘2.8공원’으로도 바꿨다.
강서구 출신의 독립운동가이지만 그동안 큰 조명을 받지 못했던 인물을 새롭게 조명해 알림으로써 강서구의 자부심과 자긍심을 북돋았다는 반응이다.
강서구는 기념행사를 정례화하는 등 김도연 선생의 공훈을 기리기 위한 다양한 노력들을 이어갈 계획이다.
◆ 마곡 유수지에 강서평화의 소녀상, 열두 분의 위안부 피해자 희생 기려...
강서구는 2019년 강서 유수지 공원(강서구 양천로 311, 옛 마곡 빗물펌프장)에 ‘강서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했다.
故 황금자 할머니를 비롯해 강서구에 거주하셨던 열두 분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기억하고자 조성됐다.
지역 내 여러 시민단체가 힘을 합쳐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주민들에게 건립취지를 알리며 설득한 결과 총 6천500만 원의 성금이 모였고, 2년 10개월 만에 결실을 보게 된 것이다.
추진위에는 강서양천환경운동연합, 서울강서양천여성의전화, 서울남서민우회 등 공동대표단체와 마을생활전파소, 민중의집 사람과 공간,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강서구지부 등 다양한 단체가 참여했다.
‘강서평화의 소녀상’이 세워진 바닥돌에는 건립에 참여한 시민들과 단체의 이름을 동판으로 남겼고, 오른편에는 ‘강서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 위원회’ 비문과 함께 소녀상에 대한 의미를 새겼다.
소녀상 옆에는 일본군 불법 성범죄 피해자인 황금자 할머니 미니어처 동상이 세워졌다.
진교훈 구청장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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