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서산 대산항... 서산항으로명칭 변경 여론
  • 장선화 사회부2기자
  • 등록 2024-03-21 08:58:37
  • 수정 2024-03-21 09:02:15

기사수정
  • 전국 10위권 항만 중 `읍' 단위 지명 사용 유일
  • 인지도 부족 탓 저평가 … 서산항 변경 힘모아야


서산 대산항 전경. /서산시 제공
서산 대산항 전경. /서산시 제공

충남 최초 국제크루즈선 취항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서산의 대표 항만인 대산항 명칭 변경에 대한 여론이 뜨겁다.
서산시에 소재하며 서해의 대표 항만인 대산항은 평균 수심 12m, 전체물동량 전국 6위 규모로 국제크루즈선과 국제여객선이 접안할 수 있는 국제여객터미널을 보유한 충남 혁신도시의 대표 국제 관문항이다.
지난해 국제정세 불안정에도 컨테이너 처리량 10만 TEU를 돌파하고 올해 5월 8일에는 국제 크루즈선이 취항하는 서산의 대표 항만이 이를 대표하기 어려운 `읍' 지명을 사용하고 있어 명칭 변경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대산항'은 1991년 10월 무역항으로 지정된 후 지금까지 32년이 넘는 기간 동안 1982년 대산출장소의 명칭을 이어받아 사용되고 있다.
전국의 항만 중 `읍' 단위 지명을 사용하는 항만은 서산의 대산항이 유일한 가운데 경쟁항만인 포항항, 군산항보다 .
등급이 낮은 국가관리 무역항 3급지로 평가되고 있다.외국에서는 항만 명칭을 표기할 때 주로 `PORT of 도시명'으로 하는데 대산항의 경우 `PORT of seosan'이 아니기 때문에 대한민국 6대 항만임에도 보조항만 정도의 취급을 받고 있다.
그 이름으로 인해 지역발전의 토대로서 그 역량을 다하고 있는 항구가 인지도 부족으로 저평가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서산시는 서해안의 국제 물류 도시로서 도약하기 위해 그 걸음을 바쁘게 재촉하고 있다.
올해 5월 국제크루즈선 취항을 비롯한 2028년 개항 예정인 `서산공항', 2030년 준공을 목표로 지난해 첫 삽을 뜬 `서산~영덕간 고속도로' 등 전국과 전 세계에 그 이름을 알리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도내 고정항과 이원항이 국제적 감각에 맞게 각각 보령항과 태안항으로 명칭을 변경한 가운데 대산항 또한 명칭 변경을 통해 국제 물류 도시로서 부상하고 있는 서산의 등을 밀어주는 원동력이 필요하다.
한 시민은 “공항과 고속도로 등으로 서해안의 물류 도시로서 그 이름을 전국에 알리고 있는 고향 서산시가 매우 자랑스럽고 앞으로도 더욱 발전하길 바란다”며 “이번에 국제크루즈선이 취항하는 대산항 또한 서산항으로의 명칭 변경을 통해 `서산'이라는 이름을 전국과 세계에 알릴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산읍 주민들도 “국제도시로서 발전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 시가 더욱 발전하기 위해 항만의 명칭 변경이 필요하다”며 “대산읍 안에 전 세계로 이름을 알릴 서산시의 이름이 새겨진 항만이 생긴다면 주민으로서 매우 자랑스러울 것 같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제천 제일장례예식장, ‘지목 전(田)’에 수년간 불법 아스팔트… 제천시는 뒤늦은 원상복구 명령 충북 제천시 천남동에 있는 제일 장례예식장이 지목이 ‘전(田)’인 토지에 십수 년 동안 무단으로 아스팔트 포장하고 주차장으로 운영해 온 사실이 드러났다. 명백한 불법 행위가 십수 년 동안 방치된 가운데, 제천시는 최근에서야 현장 확인 후 원상복구 명령을 내렸다.문제의 부지(천남동 471-31 등)는 농지 지목인 ‘전’으로, ...
  2. [단독]"6년간 23억 벌었는데 통장은 '텅텅'?"... 쇠소깍협동조합의 수상한 회계 미스터리 [제주 서귀포=서민철 기자] 제주 서귀포시의 명소인 쇠소깍 수상 레저 사업이 수십억 원대 '수익금 불투명 집행 의혹'에 휩싸였다. 2018년 행정 당국의 중재로 마을회와 개인사업자가 결합한 '하효쇠소깍협동조합'이 매년 막대한 수익을 내고도, 회계 장부상 돈이 쌓이지 않는 기형적인 운영을 이어온 것으로 드러났다. ◇ 23억 ...
  3. “We Serve” 실천 60년…울산라이온스클럽이 미래 100년을 향하다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울산라이온스클럽2025년 12월 11일(목) 오후 6시 30분, 울산 보람컨벤션 3층에서 울산라이온스클럽 창립 60주년 기념식이 성대하게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는 지역사회 인사뿐 아니라 울산 무궁화라이온스클럽을 포함한 30개 라이온스클럽의 회장단과 라이온들이 참석해 울산라이온스클럽의 60년 역사를 함께 축...
  4. 중부소방서·드론전문의용소방대·CPR전문의용소방대·태화파출소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중부소방서 드론전문의용소방대울산중부소방서 구조대와 드론전문의용소방대, CPR전문의용소방대, 태화파출소는 12월 13일(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태화연 호수공원 일대에서 겨울철 생활안전 및 화재예방 강화를 위한 합동 안전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이번 캠페인은 동절기 산불 위험 증...
  5. “염화칼슘에 가로수가 죽어간다”… 제천시,친환경 제설제 782톤’ 긴급 추가 확보 충북 제천시가 겨울철마다 반복돼 온 염화칼슘 과다 살포로 인한 도심 가로수 피해 논란 속에, 뒤늦게 친환경 제설제 782t을 추가 확보했다.환경 단체와 시의회의 강한 문제 제기가 이어지자, 시가 올해 겨울철 제설 정책을 전면 수정한 것이다.지난 9월 19일 열린 ‘제설제 과다 살포에 따른 가로수 피해 실태 간담회’에서는 “인도 ...
  6. [신간소개]악마의 코드넘버 새디즘 신은 나를 버렸으나, 나는 12미터의 종이 위에 나만의 신을 창조했다." 18세기 가장 위험한 작가, 마르키 드 사드의 충격적 실화 바탕 팩션! '사디즘(Sadism)'이라는 단어의 기원이 된 남자, 마르키 드 사드 백작. 그는 왜 평생을 감옥에 갇혀야 했으며, 잉크가 마르자 자신의 피를 뽑아 글을 써야만 했을까? 전작 《지명의 숨겨진 코드》...
  7. [풀뿌리 정치를 말하다] “전북의 미래 설계자” 김관영 지사, 재선 구도 본격화 민선 8기 반환점을 돈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사실상 재선을 향한 행보에 들어갔다.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 완주·전주 행정통합, 20조 원대 기업유치와 새만금 산업화 등 굵직한 과제들을 앞세워 “도약을 넘어 완성으로 가는 4년”을 내세우는 구도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김 지사를 두고 “공약형 정치인이 아니라 설계...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