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울주선바위도서관, 울산무형문화재 벼루장 사암 유길훈 초대전
  • 우정석 울산취재본부장
  • 등록 2024-04-05 17:53:15

기사수정
  • 언양 반구대암각화와 같은 돌로 만든 다양한 문양의 벼루 눈길


(뉴스21통신/우정석기자) = 울주선바위도서관이 이달 말까지 전국 도서관 중 최초로 울산무형문화재 제6벼루장사암 유길훈 선생 초대전 ()()의 만남을 선보인다고 5일 밝혔다.

2017년 울산시 무형문화재 제6호로 지정된 유길훈 벼루장은 충북 진천에서 상산벼루의 대가 김인수 문하에 입문한 이후 5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벼루를 만들어 오고 있다.

최고의 벼루를 만들기 위해 전국을 돌아다니며 좋은 벼룻돌을 찾다가 중국의 유명한 벼룻돌인 단계연과 견줄만한 돌인 언양록석을 언양읍 대곡리 반구대에서 발견해 울주군에 정착했다.

특히 유 벼루장이 벼루 제작에 사용하는 언양록석은 현재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 중인 반구대암각화와 같은 돌로써 먼 옛날 선사시대와 현재를 예술혼으로 이어간다.

그가 만든 벼루는 용, 봉황, 매란국죽, 십장생, 포도, 도화, 일월, 산수 등 다채로운 문양으로 실용성과 장식미를 동시에 겸비해 예술적 가치를 지닌다. 울산이나 반구대와 관련된 문양의 작품도 만들어 지역문화 보전에도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울산무형문화재 이해, 유길훈 벼루장에 대한 소개를 시작으로, 출세를 상징하는 오룡연’, 장수를 기원하는 거북이 모양의 구연’, 순수 한글 모양의 창작연’, 휴대용 작은 벼루 행연등 다양한 작품 15점을 선보인다.

뿐만 아니라 작품 외에도 울주 언양록석과 중국 단계연의 비교, 문방사우 등이 마련돼 무형문화재에 대한 관람객의 관심과 흥미를 높인다.

전시에 대한 자세한 사항 및 관람 문의는 울주선바위도서관(204-1223)으로 하면 된다.

유길훈 벼루장은 “‘대곡천 암각화군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염원하며 이번 전시를 마련했다울산의 전통문화가 잘 전수돼 후대에도 사라지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으로 최고의 벼루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울주선바위도서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가 지역 문화의 정수인 울산무형문화재의 가치를 다시 한번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초등학교와 어린이집 등 단체 견학을 위한 전시 해설과 체험프로그램도 진행되니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김문근 단양군수, SNS 밴드 홍보 활동 ‘선거법 위반’ 고발당해 충북 단양군의 김문근 군수가 지역 주민으로부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단양군선거관리위원회에 공식 고발됐다.  고발인 A 씨는 최근 단양군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고발장에서 “김 군수가 수천 명의 주민이 가입한 SNS 밴드 ‘단양의힘 김문근’에서 자신의 실적과 업적을 반복적으로 홍보하고 있다”며 “이는 명백한...
  2. “추석 인사인가, 선거운동인가”…제천·단양 자치단체장 현수막 도 넘었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충북 제천시와 단양군이 곳곳에 내건 현수막이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명절 인사라는 이름을 달았지만, 실제로는 시장과 군수 개인의 이름을 알리기 위한 사전 선거운동용 홍보물이라는 비판이 거세다.제천시청 앞과 각 동 행정복지센터 게시대에는 김창규 제천시장의 이름이 크게 박힌 현수막이 걸렸다....
  3. 안보 대재앙…野 "국민 59%가 등 돌린 방첩사 해체, 누구를 위한 국가 자해인가“ [국회=서민철 기자] 이재명 정부가 국군방첩사령부(방첩사)를 사실상 공중 분해하는 초유의 조치에 돌입하자, 대한민국 안보의 최전선을 지켜온 예비역들과 정치권의 분노가 임계점을 넘어서고 있다.  국민의힘은 30일 국회에서 '방첩사 해체, 간첩은 누가 잡나?'를 주제로 긴급 정책 토론회를 열고, 이번 조치가 국민 여론과 안보 ...
  4. 10월1일, 경기버스 파업시 파주시 비상 수송 대책안(파주시 홈페이지) [뉴스21 통신=추현욱 ]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는 임금인상 등 근로조건 개선을 위한 노사 간 협상을 진행 중이며, 30일 조정회의에서 협상이 최종 결렬될 경우 내달 1일 첫차부터 파업에 돌입한다. 한편 파주시는 다음 달 25일 첫차부터 마을버스 요금을 200원 인상한다고 30일 밝혔다.이번 요금 인상은 지난 2019년 요금 인상 이후 6년 만에 시...
  5. 공포정치의 서막, 대한민국은 어디로 가는가 【정치=뉴스21통신】 홍판곤기자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구속됐다. 법원은 영장을 발부했고, 검찰은 수사를 진행했으며, 절차는 적법했다고 말한다. 그러나 국민이 목격한 것은 법의 공정한 집행이 아니라 권력의 속도전이었다. 여당은 압도적 의석수로 정부조직법을 단독 처리했고, 야당은 항의 속에 전원 퇴장했다. 이튿날 국무회의.
  6. 엄태영 의원 “문신사법 통과… K-타투 산업으로 성장 기대” 지난주 국회를 통과한 이른바 ‘문신사법’과 관련해 제천·단양 지역구의 엄태영 국회의원이 “늦었지만, 역사적인 변화”라며 환영 견해를 밝혔다.문신사법은 비의료인의 문신 시술을 합법화하는 법으로, 우리나라에서는 1992년 대법원이 ‘의료법 위반’ 판결을 내린 이후 33년간 불법으로 묶여 있었다. 이번 법안 .
  7. 양천구, 원인불명 난임부부에 한의약 치료비 최대 120만 원 지원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원인이 불명확한 난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부에게 한의약 난임 치료비를 지원한다고 28일 밝혔다. 양천구는 저출산 위기 극복과 난임부부의 경제적 부담 완화를 위해 양천구 한의사회와 함께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지원 내용은 1개월 이상 3개월 이내 첩약(한약) 치료비의...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