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광주시-세르비아, 문화·산업 도시교류 논의
  • 장병기
  • 등록 2024-04-09 14:01:26

기사수정
  • - 강기정 시장, 그르비치 대사 접견…세르비아, 첫 자매도시 광주 희망


▲ 네마냐 그르비치 주한 세르비아 대사 접견

1989년 한국과 수교를 시작한 세르비아가 대한민국 첫 번째 자매도시로 ‘광주’를 희망해 눈길을 끈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지난 8일 오후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네마냐 그르비치(Nemanja Grbić) 주한세르비아대사를 만나 한-세르비아 관계 및 광주와 세르비아 크라구예바츠 간 교류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만남은 주한세르비아대사관 측에서 양 도시의 결연을 제안하기 위해 요청했으며, 접견에서 크라구예바츠시의 역사·문화·산업적 측면에 대해 상세히 소개하고 광주시와 교류를 희망했다. 


강 시장은 “광주에 대해 미리 알아보고 자매결연 의지를 가지고 방문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환영의 인사를 건넸다.


강 시장은 “세르비아는 유럽과 아시아가 이어지는 지정학적 요충지에 위치한 나라이고, 크라구예바츠시는 세르비아 현대의 첫 수도로 역사·문화·산업의 중심지인 점이 인상깊다”며 “특히 국가데이터센터가 위치해 있는 등 미래 산업의 방향성도 광주와 일치해 공감대가 크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이어 “그동안 우리 시는 유럽과의 교류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고 오늘 그르비치 대사와 만남도 교류 확장에 큰 힘이 될 것이다”며 “실무진을 중심으로 광주와 세르비아 도시 교류의 협의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네마냐 그르비치 대사는 “대한민국 민주주의 도시 광주에 꼭 방문하고 싶었다”며 “대한민국-세르비아 수교 35주년 만에 안정적인 양국 도시교류의 기회를 만들어 보고자 첫 번째 자매결연도시로 광주를 생각하고 왔다”고 밝혔다.


그르비치 대사는 “자동차 제조 도시이자 문화·역사의 중심도시 크라구예바츠와 광주는 깊은 협력이 가능할 것이다”며 “한-세르비아 관계 강화를 위해 소통의 다리를 놓고, 지원과 도움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강 시장은 문화예술의 도시 광주를 알리기 위해 그르비치 대사를 오는 9월7일 열리는 제15회 광주비엔날레에 공식 초청했다. 


한편, 크라구예바츠는 세르비아 4대 도시로, 세르비아 서부의 행정·경제·교육의 중심지이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히틀러의 반나치주의자 탄압으로 2700여명의 남성이 학살된 곳으로 이를 추모하기 위한 공원과 박물관이 설치돼 있다. 또 ‘붉은 악마’라는 별명을 가진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소속의 ‘FK 라드니치키 1923’ 축구클럽의 연고지이기도 하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가을 밤 밤은 가을의 상징처럼 다가오는 열매다. 가시 돋친 송이 속에 숨어 있다가 단단한 껍질을 벗기면, 고소하고도 은근한 단맛을 품은 알맹이가 드러난다. 구워 먹거나 삶아 먹을 때의 따뜻한 향은 오래된 풍경처럼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다. 한국의 밤은 특히 알이 크고 질이 좋아 ‘한국밤’이라 불린다. 충청남도 공주와 부여, 전라도 순.
  2. 김정은·김여정, 中 전승절 행사서 서방 명품 착용 포착 중국 전승절 열병식 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고가의 서방 명품을 착용한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4일 러시아 크렘린궁이 공개한 사진을 분석한 결과, 김 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포옹할 당시 착용한 손목시계가 스위스 명품 ..
  3. 고양시, 서북부 광역시티투어 '끞' 12월까지 운행 고양특례시는 서북부 광역시티투어 '끞'을 이달부터 12월 7일까지 하반기 운행을 한다고 4일 밝혔다.'끞'은 경기도, 고양·파주·김포시, 경기관광공사가 함께하는 지역 여행 프로그램으로 3개 시의 앞 자음을 조합해 만든 명칭이다. 경기 서북부의 문화·예술·자연을 합리적인 비용으로 즐길 수 있다.25명 이상 단체 예약 때는 ...
  4. 고양국제박람회재단, 스타필드 고양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개최 재단법인 고양국제박람회재단은 스타필드 고양과 함께 7일까지 스타필드 고양 1층 고메스트리트 앞에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행사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행사 기간 동안 고양시 화훼 농가들은 식물을 어울리는 화분에 심고 피규어나 도자기 픽 등을 곁들여 플랜테리어 활용에 적합하도록 상품을 구성해 판매한다.이번 행사는 최근 M...
  5. 김정은-시진핑 6년 만에 정상회담…북·중 관계 개선 신호탄 북-중 정상회담이 4일 6년 만에 열렸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이번 만남은 경색됐던 북-중 관계 개선에 본격적인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이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저녁 7시께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회담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북-중 양자 회담은 시...
  6. 백령도 서해 최북단에 자리한 백령도는 마치 흰 날개를 펼친 새처럼 바다 위에 유유히 떠 있는 섬이다. 두무진의 거대한 절벽은 수억 년 세월이 빚어낸 자연의 성채처럼 늘어서 있으며, 가까이 다가가면 ‘장군바위’, ‘코끼리바위’ 같은 바위들이 마치 살아 있는 듯 신비롭게 모습을 드러낸다.
  7. 포르투갈 리스본 명물 ‘푸니쿨라’ 선로 이탈…한국인 2명 사망·1명 중상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에서 관광 전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해 한국인 관광객 2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외교부는 5일 “한국 시간으로 오늘 새벽 한국인 남성 1명과 여성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부상을 입은 여성 1명은 현지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외교부 당국자는 “현지 공관이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