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2025학년도 의대 증원 1,550명 선 전망…
  • 추현욱 사회2부기자
  • 등록 2024-04-30 18:42:41

기사수정
  • 국립대 대부분 증원분 50% 반영


2025학년도 전국 의과대학 입학 정원은 1,550명 정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정부가 제시한 증원 규모 '2천 명'에 비해 약 400명 정도 줄어든 규모다.


대다수 국립대는 정부 증원분의 50%에 해당하는 인원을 추가해 입학정원을 확정했고, 사립대는 대부분 정부의 증원분 원안을 그대로 반영했다.



입학 정원이 늘어나지 않는 서울권 의대를 제외한 전국 32개 의과대학 중, 지역 거점 국립대학 8곳은 오늘(30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2025학년도 입학 정원을 확정해 제출했다.

제출된 입학 정원은 강원대 91명, 경북대 155명, 경상국립대 138명, 부산대 163명, 충남대 155명, 충북대 125명, 전북대 171명, 제주대 70명이다.

이는 당초 정부 증원 수치의 50%만 반영해 늘린 것이다. 75명의 증원분을 배정받은 전남대는 막바지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다음 달 확정안을 제출할 전망인데, 전남대도 증원분의 50%만 선발하기로 한다면 국립대 의대 9곳의 내년도 증원 인원은 기존 정부안 806명에서 405명으로 줄게 된다.



사립대 중에서는 소수 대학만이 감축 의사를 밝혔고, 대부분은 정부 증원분을 100% 반영해 모집 정원을 제출했다.

정부 증원분보다 감축해 정원을 늘리겠다고 한 곳은 이른바 빅5 병원을 운영하는 성균관대와 울산대입니다. 당초 배분받은 증원분 80명 가운데 10명을 줄여 각각 110명씩 선발하기로 했다.

영남대는 당초 정부 증원분인 44명을 반영한 120명을 내년도 의대 입학 정원으로 정해 대교협에 제출했지만, 재논의 끝에 정원을 소폭 감축해 100명으로 조정했다.

이밖에 수도권 사립대 중 가천대와 인하대는 정부 원안을 그대로 유지했고, 비수도권 중 계명대와 원광대, 동아대, 조선대, 을지대 등도 정부 원안을 그대로 반영했다.

차의과학대학교는 "의학전문대학원 체제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오늘까지 정원을 제출해야 하는 대상 학교가 아니다"라며 "5월 중 논의해 입학 정원을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차의과대와 공개불가 방침을 밝힌 아주대를 포함해 아직 내년도 입학 정원을 공개하지 않은 순천향대, 단국대(천안), 건양대, 동국대 wise 캠퍼스도 정부 원안을 유지한다면, 내년도 의대 입학 정원은 약 1,550명 정도 늘어나는 것으로 확정될 전망이다.


모집 정원을 확정 짓지 못한 대학들은 이르면 다음 달 초순, 늦어도 다음 달 중순쯤 모집 인원을 최종적으로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대교협은 각 대학 측 상황을 고려해, 다음 달 중순까지는 대입 전형 시행 계획 제출 기한을 연기할 수 있다고 밝혔다.

대교협이 제출된 대학별 입학 정원을 심의·의결해 2025학년도 대입 시행계획을 확정하면, 개별 대학은 다음 달 말쯤 신입생 모집요강에 변경된 내용을 최종 반영할 전망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제천 제일장례예식장, ‘지목 전(田)’에 수년간 불법 아스팔트… 제천시는 뒤늦은 원상복구 명령 충북 제천시 천남동에 있는 제일 장례예식장이 지목이 ‘전(田)’인 토지에 십수 년 동안 무단으로 아스팔트 포장하고 주차장으로 운영해 온 사실이 드러났다. 명백한 불법 행위가 십수 년 동안 방치된 가운데, 제천시는 최근에서야 현장 확인 후 원상복구 명령을 내렸다.문제의 부지(천남동 471-31 등)는 농지 지목인 ‘전’으로, ...
  2. [단독]"6년간 23억 벌었는데 통장은 '텅텅'?"... 쇠소깍협동조합의 수상한 회계 미스터리 [제주 서귀포=서민철 기자] 제주 서귀포시의 명소인 쇠소깍 수상 레저 사업이 수십억 원대 '수익금 불투명 집행 의혹'에 휩싸였다. 2018년 행정 당국의 중재로 마을회와 개인사업자가 결합한 '하효쇠소깍협동조합'이 매년 막대한 수익을 내고도, 회계 장부상 돈이 쌓이지 않는 기형적인 운영을 이어온 것으로 드러났다. ◇ 23억 ...
  3. “We Serve” 실천 60년…울산라이온스클럽이 미래 100년을 향하다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울산라이온스클럽2025년 12월 11일(목) 오후 6시 30분, 울산 보람컨벤션 3층에서 울산라이온스클럽 창립 60주년 기념식이 성대하게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는 지역사회 인사뿐 아니라 울산 무궁화라이온스클럽을 포함한 30개 라이온스클럽의 회장단과 라이온들이 참석해 울산라이온스클럽의 60년 역사를 함께 축...
  4. 강동구 '법무부 청소년범죄예방' 단체 장학금 수여 및 송년회 개최 지난 11월24일(월) 지하철 5호선 굽은다리역에 위치한 [만나하우스]에는 행복한 웃음이 넙쳤다. 바로 강동의 명품단체 법무부 소속 ‘청소년범죄예방 강동지회(회장 이석재)’ 위원들이 청소년들에게 장학금 수여 및 송년회를 위해 하나 둘씩 모여 웃음꽃을 활짝 피었기 때문이다. 이 날 행사에 내빈으로 서울동부지방검찰청 박지나 부...
  5. “염화칼슘에 가로수가 죽어간다”… 제천시,친환경 제설제 782톤’ 긴급 추가 확보 충북 제천시가 겨울철마다 반복돼 온 염화칼슘 과다 살포로 인한 도심 가로수 피해 논란 속에, 뒤늦게 친환경 제설제 782t을 추가 확보했다.환경 단체와 시의회의 강한 문제 제기가 이어지자, 시가 올해 겨울철 제설 정책을 전면 수정한 것이다.지난 9월 19일 열린 ‘제설제 과다 살포에 따른 가로수 피해 실태 간담회’에서는 “인도 ...
  6. 2025 서울오픈 태권도대회 성황리 개최...청소년˙성인 모두가 하나 된 열정의 무대 2025년 12월 7일, 서울 종로구 올림픽기념 국민생활관 실내체육관 2층에서 **'2025 서울오픈 태권도대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서울특별시종로구태권도협회가 주최˙주관하고 서울시와 서울특별시체육회가 후원한 본 대회는 지역 태권도 활성화와 선수들의 기량 발전을 목표로 진행되었으며, 유급자 품새부터 태권체조, 종합시범까지 ..
  7. 파주시, 전국 최초 '공공 재생에너지 1호 발전소' 착공 파주시는 국내 지방정부 최초로 직접 생산한 재생에너지를 지역 중소기업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지난 3일 밝혔다.파주시는 지난 2일 ‘파주 공공재생에너지 1호 발전소’의 착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공사 일정에 돌입했다.이번 착공식에는 발전사업자인 파주시와 파주도시관광공사, 전력 공급 중개를 지원하는 SK이노베이션 E&S를 비...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