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으로는 평범한 건설사 사무실로 보이는 문을 열자 곳곳에 설치된 컴퓨터에서 도박 게임이 쉴 새 없이 중계되고 있었다.
도박 사이트 운영진은 지난 2022년 4월부터 최근까지 2년 넘게 이 사무실에서 도박 사이트를 운영해 왔다.
수수료 계약을 맺은 성인 PC방을 통해 온라인으로 슬롯머신이나 카드게임을 제공한 것인데, 이 PC방에서 이용자가 게임 포인트를 충전하기 위해 PC방 업주에게 현금을 주면 업주는 운영진 계좌로 입금한 뒤 수수료를 정산받는 식으로 운영됐다.
도박 사이트는 미국에 서버를 둬서 추적을 피하려 했고, 2년간 운영진의 대포통장으로 입금된 돈만 1천7백억 원에 달한다.
이들과 계약을 맺은 성인 PC방도 수백 곳으로 추정된다.
경북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반년 간의 잠복수사와 데이터 분석 끝에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50대 총책 등 3명을 구속 송치하고, 범죄수익금 11억여 원을 기소 전 추징보전했고, 경찰은 성인 PC방 업주들에 대해서도 추가 수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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