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계는 장애 학생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고등학교 남학생 3명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A군 등은 지난 4월4일 인천 남동구 한 고등학교에서 장애가 있는 동급생 B군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교내에서 성추행을 당한 B군은 부모에게 해당 사실을 알렸고, B군의 부모는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학생들은 피해 학생이 움직이지 못하도록 한 뒤 강제로 만지거나 괴롭히고, 이를 휴대전화로 촬영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B군의 부모는 한달가량 등교를 중단하다가 최근 다른 학교로 전학을 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 학생의 부모로부터 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은 교내 폐쇄회로(CC) TV 영상을 확보하는 한편,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고소장이 접수된 건 맞다”면서도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경위를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