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와 달리 삼성전자가 아직 AI 칩을 제조하는 데 필수적인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양산하지 못하다는 이유에서다. 모건스탠리의 AI 추천주 명단엔 SK하이닉스 외에도 일본 반도체 테스트장비 업체 아드반테스트, 대만 주문형반도체(ASIC) 업체 알칩테크놀로지스, 파운드리 업체 TSMC 등이 이름을 올렸다.
업계는 삼성전자의 최신 HBM 반도체에 향후 주가가 달려 있다고 본다. 삼성전자는 지난 24일 HBM 발열과 전력 소비 문제로 엔비디아 납품 테스트에서 탈락했다는 보도가 나오며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 회사 측이 “다양한 파트너와 HBM 공급 테스트를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반박했으나 시장 불안은 여전하다.
증권가는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10만원으로 유지하고 있다. 이달 삼성전자 분석 보고서를 낸 증권사 22곳 중 19곳은 10만원 이상을 제시했다. 한국투자증권과 KB증권이 최고가인 12만원을, 하이투자증권은 최저가인 9만1000원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