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파주시 공영주차장이 확 달라진다!
  • 추현욱 사회2부기자
  • 등록 2024-05-30 17:43:41

기사수정



파주시가 공영주차장 정책에 일대 혁신을 예고했다.

 

시는 신도시 조성 이래 꾸준한 인구 증가와 그에 따른 주차난에 효율적인 대응을 위한 중장기 대책의 일환으로 이용자 중심의 스마트한 주차정책시스템추진 계획을 수립하고, 금년 하반기부터 단계별 시행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주차정책의 핵심은 지역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주차공급, 첨단기술을 활용한 효율적인 주차관리, 인구 밀집 지역에 주차면 공급 확대를 위한 주차공유 활성화 등으로 요약된다.

 

신도심은 주차장 추가건설자투리 주차면 확대로 주차 수급 대폭 확대,

구도심은 거주자우선주차제로 주민 중심 주차 편의 개선

20242월 말 기준 파주시의 자동차 등록 대수는 25만 대를 초과했다. 이는 운정신도시로의 꾸준한 인구 유입에 따른 결과로 보인다. 실제로 운정신도시 자동차 등록 대수는 130,704대로 파주시 전체 등록 차량의 52%를 상회한다. 연도별 차량 증가 추이도 뚜렷하다. 2023년 등록 차량이 122,477대였던 것을 감안하면, 한 해 사이에만 무려 약 15%가량 늘어난 셈이다. 주차공급이 절대적으로 부족할 뿐 아니라, 주차난이 앞으로 더 심각해질 수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시는 아직 개발이 완료되지 않은 운정 3지구의 경우 택지개발 단계에서 확보한 주차장 부지 중 지역 활성화에 도움이 될 만한 대상지를 우선적으로 검토해 대규모 주차장을 공급하고, 이미 개발이 완료되어 주차장 신설이 어려운 지역에는 자투리땅을 활용한 소규모 주차장을 늘려 적재적소에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반면 구도심 지역은 인구가 감소하면서 자동차 등록 대수가 정체 내지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232월 기준 운정신도시를 제외한 구도심 지역 차량등록 대수는 127,289대에서 20242월 말에는 305대 감소한 126,984대로 나타났다.

 

문제는 자동차 대수가 줄어드는 것만으로 주차난이 해소되진 않는다는 점이다. 구도심의 경우 도로 폭이 좁고, 주거지역이나 상업시설 주변에 접근이 용이한 주차장이 부족한 상태로 주민들은 만성적인 주차난에 시달려 왔다.

 

이에 시는 주차 수급률이 부족한 지역을 중심으로 거주자우선주차제를 도입하는 등 지역 주민들의 편의 증진을 최우선에 두고 주차 환경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첨단기술을 활용한 똑똑한 주차관리로 쉽고 빠르게 주차장 이용,

장기 무단주차로 인한 민원 해소 위해 노상 공영주차장 유료화 추진

시는 또한 첨단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무인주차 관리시스템을 도입해 주차관리에도 혁신을 기할 예정이다.

 

스마트 무인주차관리시스템은 노상주차면 바닥에 설치된 제어장치로 주차 차량을 자동적으로 인식해 입출차 내역을 관리하는 시스템으로, 주차관리 효율을 높여줄 뿐 아니라 이용자들의 편의를 개선한다는 측면에서도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

 

시는 스마트 무인주차관리시스템을 적용한 신설 주차장은 유료로 운영할 예정이며 그간 무료로 운영되어 왔던 주차장도 단계적으로 유료화할 방침이다. 주차장 유료화는 캠핑카나 카라반을 비롯한 대형차량들의 장기 무단주차 등 노상공영주차장에서 자주 제기되는 민원과 주차 부족으로 야기되는 주민 불편을 해소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주차공유 활성화로 민관이 하나 되어 교통 문제 해결

주택·상가 밀집 지역의 경우 주차장 부지 확보가 어려워 새로운 주차시설 공급이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파주시는 이러한 지역에 주차시설을 운영 중인 개인과 협약을 통해 부설주차장 개방을 유도해 주차시설을 공급할 계획이다.

 

또한, 상업지역 내 민간 주차시설과 협약을 통해 유휴 주차면에 한해 주민들과 공유하는 준공영주차장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주택가 이면 도로 등에 주차구획을 설정해 거주자 우선주차제를 도입하고 인근 주민이나 상근자에게 우선적으로 주차 이용권을 부여하는 방식도 검토 중이다.

 

이러한 주차공유 활성화는 주차 편의 개선은 물론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통한 상생발전이라는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파주시 주차 수급률 개선을 위해 운정호수공원 공영주차장(253), 금촌 원앙길 공영주차장(122) 등 주차장 건립이 진행되고 있다라며 신규 공영주차장 조성뿐만 아니라 자투리 및 유휴토지 등을 활용한 주차 환경 개선 계획을 수립하여 주차 불편 없는 안전한 도시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유명 1세대 유튜버 ‘대도서관’ 나동현씨, 자택서 숨진 채 발견… 향년 46세 유명 게임 전문 유튜버 ‘대도서관’으로 활동해온 나동현(47) 씨가 9월 6일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약속에 나타나지 않고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나씨를 발견했으며, 현장에서는 유서나 타살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지병에 의한 자연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며, 부검을 통해 정...
  2. 제천국제음악영화제 레드카펫 ‘부직포 논란’…행사 품격 추락 제2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지난 9일 폐막했지만, ‘레드카펫 부직포 논란’은 여전히 지역사회와 문화계에서 회자되고 있다.올해 영화제 개막식에서 깔린 레드카펫은 고급 직물 대신 얇고 쉽게 구겨지는 부직포 재질에 가까웠다는 지적을 받았다. 겉으로는 붉은색으로 도포돼 있었지만, 두께 감이나 질감 면에서 국제 영화제의 격.
  3.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주식 활용 PRS로 7천억 조달…적자·차입 압박 속 돌파구 찾기 8일 업계에 따르면 이차전지 양극재 기업 에코프로가 주가수익스와프(PRS) 계약을 통해 약 7천억 원 규모 자금을 조달한다. 직접 조달에 한계가 있는 만큼 자회사 에코프로비엠 주식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8일 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는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대신증권, 메리츠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해 PRS 계약을 추진 중이다. ...
  4. 몽골 화산 여행 중 한국인 인플루언서 추락사 20대 한국인 여성이 몽골 북부 화산 정상에서 사진을 찍다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8일 정부에 따르면 여행 인플루언서 A씨는 지난달 28일 몽골 불간 주 오랑터거 화산 정상 부근에서 촬영 도중 강풍에 휘말려 10m 아래로 떨어져 현장에서 사망했다. 그는 9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SNS 인플루언서로, 당시 몽골 북부 지역을 여행 중이..
  5. 참의원 선거 참패 후폭풍…이시바 총리 11개월 만에 물러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7일 오후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민당 총재직 사임을 공식 표명했다. 그는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에는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며 “새로운 리더를 선출하는 절차를 개시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일본은 내각제 국가로, 다수당 대표가 총리직을 맡는다. 현재 제1당은 자민당이므로 자민당 총재 교체는...
  6. 제주 앞바다서 미상 고무보트 발견…밀입국 여부 등 합동 조사 착수 제주 앞바다에서 정체불명의 고무보트가 발견돼 해경과 관계기관이 합동 조사에 나섰다.8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6분쯤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 해녀탈의장 인근 해안에서 “사람이 없는 고무보트가 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현장에 출동한 해경은 사람이 없는 상태의 고무보트에서 낚시대와 구명조끼 6벌, 중국어가 .
  7. 어린이날 덤프트럭 바퀴 분리 사고…의식 못 찾은 여고생 127일째 어린이날 발생한 덤프트럭 바퀴 분리 사고로 중상을 입은 여고생이 넉 달째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가운데, 30대 트럭 운전자가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 과천경찰서는 8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치상) 혐의로 덤프트럭 운전기사 A씨를 지난달 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사고는 지난 5월 5일 오후 1시쯤 과천 갈현삼거리에서 발생했다.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