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월요일 윤석열 대통령이 동해에 최대 140억 배럴의 석유와 가스가 묻혀 있을 수 있다는 발표를 한 이후에 동해 가스전이 큰 관심과 논란에 휩싸였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목한 지역은 '경북 포항 영일만 앞바다'인데, 사실 앞바다라는 말은 정확지가 않고 이보다 먼 육지에서 최소 30킬로미터 이상 떨어진 울릉분지 지역이다.
땅도 '필지'라는 개념으로 구역이 나눠져 있는 것처럼, 바다에도 광업권이 설정된 구역, '광구'라는 개념이 있다.
이 중 포항 옆쪽으로 8광구과 6-1광구북부, 6-1광구중부동부에 걸쳐서 7개의 유망구조가 발견됐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7개 유망구조를 발견한 게 컨설팅 그룹인 '액트지오'라는 회사인데, 유망구조는 자원개발에 사용되는 정식 용어이다.
석유나 가스가 들어 있으려면 일종의 그릇 모양의 지형이 바다 아래에 있어야 하는데, 이런 특정 조건들을 갖추고 있는 지형, 구조를 '유망구조'라고 한다.
그러니까 정부 발표 내용은, 7개의 그릇에 가스나 석유가 꽉 들어차 있다면 최대 140억 배럴이 있을 거란 뜻이다.
이걸 액수로 환산했을 때 "삼성전자 시가총액의 5배 수준이다" 이렇게 정부가 공식적으로 밝히기도 했다.
12월부터 시추를 시작할 예정인데, 약 40일 정도면 석유나 가스가 정말 있는지 경제성이 있는 정도인지도 확인이 가능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