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르크메니스탄 최고지도자 부부의 배웅을 받으며 첫 순방 일정을 끝낸 윤석열 대통령은 어제 오후 두 번째 순방국인 카자흐스탄에 도착했다.
공항에 영접 나온 카자흐스탄 측 인사들과 인사한 뒤 고려인 동포와 재외국민 간담회를 시작으로 2박 3일간의 공식 일정에 들어갔다.
국빈 방문 이틀째인 오늘 윤 대통령은 토카예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북한 비핵화에 대한 공감대도 주요 의제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명품백 수수 논란 이후 6개월 만에 해외 순방길에 동행한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논란도 커지고 있다.
야권에서 일제히 국민권익위원회의 종결 처리를 놓고 비판을 쏟아내자, 대통령실은 순방 중인 김 여사의 동정을 자세히 소개하며 맞대응을 피하고 있다.
대통령실은 국견인 '알라바이'를 선물하고 싶다'는 투르크메니스탄 최고지도자의 발언에 김 여사가 "양국 협력의 징표로서 소중히 키워나가고 동물 보호 강화를 위해 더 힘쓰겠다"고 화답했다고 전했다.
국내에서 권익위 결정과 김 여사 순방을 놓고 논란이 커지자, 이를 의식하기보다는 영부인으로서 '배우자 외교' 행보를 부각해 논란 차단에 나서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