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 운전자조차 필요 없는, 완전한 무인 자율주행차량에 대한 도로 임시운행허가가 처음으로 나왔다.
해당 차량은 앞으로 수개월 동안 서울 상암동 일대를 운행하며 실증 작업을 거친 뒤, 이르면 올해 10월부터 완전한 무인 자율주행을 할 계획이다.
자율주행차량은 전방 신호등과 차량의 움직임을 살핀 뒤 스스로 비보호 좌회전을 하고, 갓길에 주정차 차량이 있으면 차선을 변경하고, 무단횡단 보행자엔 급정지한다.
이렇게 통제된 환경에서만 운행하던 차량이 본격적으로 도로에 나섰다.
무인 자율주행 차량에 처음으로 일반 도로의 임시 운행허가가 난 것이다.
라이더와 카메라, GPS, 레이더 센서까지 갖춘 자율주행차량은 최고 시속 50km로 서울 상암동의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를 운행하며 실증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첫 도로 진출이다 보니 일단 보조 운전자가 탑승하지만, 첫 2개월은 운전석에, 이후 2개월은 조수석에 앉는 등 단계를 높이며 완전 무인주행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르면 오는 10월부터 운전자가 없는 자율주행차가 상암동 일대를 운행할 수도 있다.
이미 미국 등에서는 로보택시 등 자율주행 활용 모델들이 자리 잡고 있는 만큼, 국내 무인 자율주행 기술의 상용화 논의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안전을 완벽하게 갖추려면 무엇이 더 필요한지, 사고 시 책임 범위는 어떻게 할지 등 법 제도적인 논의도 함께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