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원 수수료'로 촉발된 그룹 엑소의 첸백시(첸·백현·시우민)와 SM엔터테인먼트의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엑소 멤버 첸백시 측은 SM엔터테인먼트가 '계약 이행' 소송을 제기한 지 이틀 만에 '정산금 청구 소송'으로 맞받아쳤다.
첸백시 측은 오늘(14일) 입장문을 내고 "저희가 늘 의문을 가졌던 정산에 대해 SM에 '정산금 청구 소송'을 제기해 회계 자료와 정산 자료를 받아 정당한 권리를 주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SM의 정산 시스템이 올바르지 않다는 점이 법정에서 밝혀질 것"이라며 "공정위 제소를 통해 전속계약의 불공정성에 대해서도 정당한 법의 판단을 받겠다"고 덧붙였다.
첸백시는 "우리는 기자회견에서 매출액의 10% 대신 SM의 음원 등 자산과 성명에 대한 사용료는 지급하는 합의안도 적극적으로 제안했는데 SM은 이를 무시했다"며 "SM이 먼저 소송을 제기한 만큼 저희는 작년의 협상 과정을 비롯한 모든 것을 공개하고 적극적으로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SM은 앞서 지난 12일 서울동부지법에 첸백시를 상대로 '계약 이행 청구의 소'를 제기하며 "당사는 첸백시와 개인 법인을 통한 활동을 허용하고, 개인 법인 매출의 10%를 지급하는 등의 합의서에 날인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