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은 현지시간 20일 미국 필라델피아에 있는 필리 조선소 지분 100%를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인수에는 한화시스템과 한화오션이 참여했고, 인수 금액은 총 1억달러, 우리돈 약 1천380억원이다.
필리 조선소는 노르웨이 석유·가스·재생에너지 전문기업 아커의 미국 내 자회사로, 미국 존스법에 따라 미국 본토 연안에서 운항하는 상선을 전문적으로 건조하고, 미국에서 건조된 석유화학제품 운반선, 컨테이너선의 50%가량을 공급하고 있다.
또 미 교통부 해사청(MARAD)의 대형 다목적 훈련함 등 해양풍력설치선, 관공선의 건조 실적도 보유 중이다.
한화시스템 어성철 대표는 "한화그룹은 필리 조선소 인수를 통해 글로벌 선박 및 방산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사업적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