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대 증원 정책에 반대하며 지난 17일부터 휴진에 들어갔던 서울대의대·서울대병원 교수들이 휴진을 중단하기로 했다.
교수들은 대신 정책 수립 과정 감시와 비판, 대안 제시를 하는 식으로 저항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소속 4개 병원 교수들의 집단 휴진을 멈추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주는 이미 환자들의 진료가 변경돼 있고, 주말이 있는 만큼 실질적으로는 다음 주 월요일부터 휴진이 풀릴 것으로 보인다.
서울의대 서울대병원 교수들은 지난 17일부터 집단 휴진을 진행하고 있었다. 교수 530여 명이 외래 진료를 줄이거나 하지 않아 왔던 것으로 응급실이나 진료가 반드시 필요한 분야는 휴진에서 빠졌다고 하지만 휴진 기간이 길어지다 보니 환자들의 피해가 커졌다.
이에 교수들은 지난 20일 부터 이틀 동안 휴진을 이어갈지 투표를 진행했고, 전체 응답자 948명 가운데 73.6%인 698명이 휴진을 중단하고 지속 가능한 방식의 저항에 나서자고 뜻을 모았다.
휴진을 이어나가야 한다는 의견은 20.3%에 그쳤다. 구체적인 활동 방식으로는 75%가 정책 수립 과정의 감시와 비판, 대안 제시를 하자고 의견을 냈고, 55.4%는 범의료계와 연대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해 비대위에서는 입장문을 통해 교수들은 환자의 피해를 그대로 둘 수 없어 휴진을 중단하는 것이지 정부의 설익은 정책을 받아들여서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어 교수들은 계속 저항할 것이고 정부의 무책임한 결정으로 국민 건강권에 미치는 위협이 커진다면 다시 적극적인 행동을 결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서울의대 서울대병원 교수들이 휴진 대열에 빠지면서 다른 대형병원 교수들의 휴진은 물론 27일로 예고된 의협의 무기한 전면 휴진에도 영향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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