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사단 훈련병 사망 사건과 관련해 규정을 위반한 얼차려를 지시한 중대장과 부중대장이 구속됐다.
사고 당시 중대장은 경찰 조사에서 군기훈련 규정을 어긴 점은 인정했지만, 완전군장 지시 등에 대해서는 부인한 것으로 확인됐다.
법원은 영장심사 2시간여 만에 증거인멸 우려 등의 이유로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중대장 강 모 대위는 규정 위반 얼차려가 이뤄진 것은 인정했지만, 완전군장 얼차려를 본인이 지시한 것은 아니라고 주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강 대위는 전날 밤 떠들었다는 이유로 훈련병 6명에게 군기훈련, 즉 얼차려를 주겠다고 부중대장이 자신에게 보고했고, 이를 승인하면서 입소한 지 얼마 안 된 훈련병인 만큼 완전 군장이 아닌 무게가 덜 나가는 가군장으로 훈련을 하라고 지시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리고 사고 당일 훈련병들이 쓰러진 뒤 이들이 완전군장을 메고 훈련받은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쓰러진 훈련병과 함께 속초 의료원으로 이동했는데, 현장 의료진은 횡문근융해증 의증 판단을 내렸다. 하지만 속초의료원에 신장투석기가 없어 다시 강릉에 있는 병원으로 전원조치 됐다.
강 대위는 최종 도착한 병원에서 투석 치료를 받기까지 서너 시간이 소요돼 훈련병 증세가 급격히 악화했고 사망에 이르렀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주장은 향후 검찰 기소 후 재판 과정에서 국과수 부검 결과 등을 따져 진위를 가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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