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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평화 회담 제네바에서 재개 - 이번 회담도 중단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김가묵
  • 기사등록 2016-03-14 15:33:00
  • 수정 2016-03-14 15:4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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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HILIPPE DESMAZES / AFP

제네바에 도착한 시리아 반군 대표단체 '최고협상위원회'(HNC)의 살렘 알-미슬렛 대변인


27만 명 이상이 사망하고 수많은 난민이 발생한 시리아 내전이 오는 15일(현지시간) 5주년을 맞는 가운데 14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시리아 평화 회담이 개최된다.


이번 회담은 미국과 러시아가 주도한 휴전 후 2주 만에 열리는 것으로 시리아 정부군과 반군이 잇따라 제네바에 도착했다. 지난 번과 같이 이번 회담도 스테판 데 미스투라 유엔 시리아 특사가 정부와 반정부군 대표단을 오가며 의견을 전달하는 '간접 협상'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난달 1일에도 시리아 정부와 반정부군 측 대표가 모두 제네바에 모였지만 회담 이틀 만에 회담이 중단되 24일까지 예정되어 있는 이번 회담도 중단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회담 중단 당시 반정부군 측 대표인 '고위협상위원회'(HNC)가 정부군 봉쇄 지역 해제, 구금자 석방, 공습 중단 등의 선결 과제를 요구하며 회담을 거부했다.


반정부군은 아사드 정권이 평화회담 전에 물러날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정부 측은 아사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어떠한 협상도 거부한다는 입장이다.


모하메드 알루시 HNC 최고 협상자는 "시리아 정부 과도기에 대한 논의는 아사드 대통령이 물러나거나 사망한 뒤에 시잘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아사드 대통령이 정권에 있는 한 이 안건을 테 이블에 올릴 수는 없다"고 말했다.


반면 시리아 정부 대표단은 제네바에 도착해 아사드 대통령의 거취 논의는 자신들의 '레드 라인'(red line)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시리아내의 지배력을 두고 전쟁이 일고 있는 지역의 회담이 순조롭게 진행될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27일 시작된 휴전으로 분쟁수는 현저하게 줄었지만 미국과 러시아가 여전히 상대방에게 경계를 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존 케리 미국 국무 장관은 "폭력 행위가 눈에 띄게 줄었다"고 말했지만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과 러시아가 휴전 협상을 위반할 가능성이 있다며 경계했다.


반면 러시아는 미군이 지원하는 반정부군이 지난 12일 시리아 정부군 전투기를 격주했다며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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