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경기 호우 ‘재난문자’, 산사태 주의보...밤새 274.5㎜ 내려
  • 추현욱 사회2부기자
  • 등록 2024-07-17 11:04:39

기사수정


파주와 연천 등 경기 북부 지역에 16일 오후부터 17일 새벽까지 폭우가 쏟아지고 있다. 많은 비가 내리면서 기상청은 이날 새벽 수도권 지역 중 올해 처음으로 경기 북부에 호우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했다. 산림청도 이날 파주·연천·양주·동두천·포천 등 5개 시·군에 산사태 주의보를 발령했다.

17일 경기도 등의 말을 종합하면, 지난 16일 오후 5시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판문점(파주) 274.5㎜, 도라산(파주) 193.0㎜, 파주 161.6㎜, 진동(파주) 157.0㎜, 장남(연천) 144.5㎜ 등이다. 파주에는 17일 오전 7시를 전후해 시간당 100.9㎜의 비가 쏟아지는 등 경기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폭우가 내리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연천·포천·파주·동두천·양주·가평·의정부·남양주에는 호우경보가 각각 발령됐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4시 24분께 파주 군내면·진서면을 시작으로 경기 북부에 호우 긴급재난문자를 10차례 발송했다. 올해 들어 수도권에 호우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호우 긴급재난문자는 ‘1시간 강수량이 50㎜ 이상이면서 3시간 강수량이 90㎜ 이상’인 경우와 ‘1시간 강수량이 72㎜ 이상’인 경우 발송된다.

밤사이 내린 비로 지난 16일 밤 11시8분 포천시 일동면 기산리에서는 주택으로 하수구의 물이 역류했고, 밤 10시29분에는 구리시 교문동에서 주택 쪽으로 나무가 쓰러졌다. 또 밤 11시1분 여주시 세종대왕면 왕대리에서도 흙더미가 쓸려내려 안전 조처가 이뤄졌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16일 오후 3시부터 17일 오전 6시까지 배수지원 1건, 안전조치 14건(주택 2건, 토사낙석 2건, 도로 장애 9건, 기타 1건) 등 총 15건의 호우 관련 소방 활동을 했다고 밝혔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한편, 경기도는 이날 오전 7시 기준 비탈면 토사유출 2건, 가로수 전도 및 도로침수 9건, 주택 일시침수 2건, 육교 합판 떨어짐 1건 등의 피해가 발생해 조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밤 9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1단계를 가동 중인 경기도는 “북한과 경기 북부지역에 강수가 집중되는 만큼 접경지역과 임진강 주변에서 인명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해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기상청은 17일 오전 8시25분을 기해 고양 등 경기 9곳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한다고 밝혔다. 해당 지역은 고양·성남·부천·안양·시흥·광주·광명·양평·과천이다. 호우주의보는 3시간 강우량이 60㎜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10㎜ 이상 예상될 때 발효된다. 우산을 써도 무릎 아래가 다 젖을 정도다. 앞서 남양주 등 8곳에는 호우경보, 하남 등 2곳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제천 빨간오뎅 축제 뒤 ‘혈세 공회전’ 논란… 단속차량 수시간 무인 시동 지난달 28일부터 3월 2일까지 충북 제천역 광장에서 열린 ‘빨간오뎅 축제’가 수많은 인파 속에 진행되고 있다. 제천의 겨울 대표 먹거리로 육성하겠다며 제천시가 야심 차게 추진한 행사다.그러나 축제의 화려한 겉모습과 달리, 행사장 주변에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행정 운영이 포착되며 ‘혈세 낭비’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2. [단독] 구리시 어르신 행사서 ‘80대 노인 사망’ … 백경현 시장 행보 논란 [구리=전형진·서민철 기자] 구리시 지역 사회를 위해 마련된 어르신 식사 대접 행사가 끝내 인명 사고로 얼룩졌다. 특히 현장에 머물던 백경현 구리시장의 당일 행적과 최근 연이어 터진 고발 사건들이 맞물리며 시장의 시정 운영 능력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지난 2월 27일 낮 12시경, 구리시 수택2동에서 새마을부녀회가 주관...
  3. [단독] ‘구리 아이타워’ 심사위원들, 백경현 구리시장 고소… “내부자료 무단 유출로 명예훼손” [구리시=서민철 기자] 과거 구리시 ‘아이타워’(수택동 다기능 주상복합) 건립 사업의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던 전직 공직자들이, 내부 심사 자료를 언론에 무단 유출하여 자신들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백경현 구리시장 등 관계자들을 경찰에 고소했다.  27일 박 모 전 구리도시공사 본부장과 엄 모 전 구리시 행정지원국장은 최근 백경...
  4. 中부자들 바이코리아 열풍. . .‘중한 반도체 ETF’에 자금 몰려 [뉴스21 통신=추현욱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한국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중국 증시에 상장된 한국 반도체 ETF(상장지수펀드)가 인기다. 특히 중국에 상장된 ‘중한 반도체 ETF’에 자금이 폭발적으로 몰렸다. 해당 상품은 중국 본토 투자자가 위안화로 한국 반도체 대형주에 접근할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공모 ETF..
  5. 미 국방부, 엔트로픽을 '공급망 리스크'로 지정…군 계약업체도 사용 금지 [뉴스21 통신=추현욱 ] 미국 국방부가 AI 기업 엔트로픽(Anthropic)을 "공급망 리스크(supply-chain risk)"로 공식 지정하고, 군 계약업체 전체의 엔트로픽 기술 사용을 즉시 금지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연방 전 기관에 엔트로픽 사용 중단을 지시한 직후 나온 이 조치는, AI 이용약관을 둘러싼 정부와 민간 기업 간 갈등이 계약 단절이라는 결과...
  6. '법원 재판도 헌법소원 대상'…헌재법 개정안 본회의 통과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2회 국회(임시회) 제8차 본회의에서 재판소원제 도입을 골자로 하는 헌법재판소법 일부개정법률안(대안)이 찬성 162인으로 가결되고 있다. (사진=네이버 db) [뉴스21통신 =추현욱]  법원 재판을 헌법소원 대상으로 삼는 내용의 헌법재판소법 개정안(재판소원제법)이 27일 여당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재...
  7. 고교학점제 공동 교육과정 역량 강화 …학생 선택권 넓힌다 [뉴스21 통신=최세영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27일 울산교육연구정보원 내 고교학점제지원센터에서 고교학점제의 효과적인 운영 기반을 마련하고자 공동 교육과정 업무 담당자 50여 명을 대상으로 연수를 운영했다.  이번 연수는 고교학점제의 성공적인 도입과 운영의 핵심 요소인 공동 교육과정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현장...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