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청문회장 입장하다 얼굴 멍 든 전현희… 시작부터 충돌로 얼룩진 '尹 탄핵 청원' 청문회
  • 추현욱 사회2부기자
  • 등록 2024-07-19 12:47:06

기사수정



1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진행된 '윤석열 대통령 탄핵요구안 즉각 발의 요청에 대한 청원 관련 청문회'는 시작부터 여야의 물리적 충돌이 빚어졌다. 야당 의원들이 회의장으로 입장하는 과정에서 이를 막아서는 국민의힘 의원들과 몸싸움이 벌어졌고, 이 과정에서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얼굴을 다치기도 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오전 9시 40분쯤부터 법사위 회의장 앞에 앉아 농성을 시작했다. ‘탄핵정치 중단하라’ ‘꼼수청문회 중단하라’라고 적힌 피켓을 들었다. 법사위 여당 간사인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 등은 불법청문회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정청래 법사위원장 면담을 요구했지만, 위원장실 문은 굳게 닫혀 있었다. 이 과정에서 법사위원장실 문 앞을 막고 앉은 국민의힘 의원들과 서영교 민주당 의원 사이에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법사위원장실에서 정 위원장이 나오자 회의장에 들어가려는 야당 법사위원들과 이를 막아서는 여당 의원들 간 몸싸움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전 의원은 오른쪽 뺨에 멍이 들었다. 얼음찜질을 하면서 회의를 진행하던 전 의원은 "위원장님과 함께 법사위에 진입하는 과정에서 진입을 막은, 몸싸움 과정에서 오른쪽 뺨을 누군가가 위해를 가했고, 그 과정에서 허리를 다쳤다"며 "허리와 오른쪽 발 전체가 통증이 있다. 신원불명의 국민의힘 의원과 보좌진도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이에 정 위원장은 "저도 위원장실에서 회의장까지 오는데 앞을 가로막아서 굉장히 어려웠다"며 "형사고발을 검토하겠다. 법사위원이 회의를 하기 위해 법사위 회의장에 진입하는 데 그것을 폭력으로, 다중의 위력으로 막았다면 중대한 범죄에 해당한다"고 했다. 그러자 여당 의원들은 "그때 다친 것이 아니라고 한다" "그것과 관계 없다고 한다"며 반발했다.


회의장 입장 후에도 여당 의원들이 회의장 앞에서 반발하자 정 위원장은 '퇴거 명령'을 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정 위원장은 "회의장에 입장하는 것을 물리력으로 방해한 분들에 대해 경고한다. 모두 퇴거해주기 바란다"며 "경고조치 후 경호권을 발동할 예정이다. 질서유지권을 발동할 예정"이라고 했다.

법사위원이 아닌 국민의힘 의원들은 회의 시작 후에도 30여분 간 복도에서 농성을 이어갔다. 중진 의원들을 중심으로 규탄 발언도 이어졌다. 권성동 의원은 "탄핵소추안을 정식으로 발의해 본회의 의결로 정식으로 조사를 하든지, 그런 자신감이 없다면 청문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 대표 경선에 나선 나경원 의원도 "국회선진화법이라는 이유로 만들어놓은 법을 민주당이 괴물 국회를 만드는 데 악용하고 있다"며 "국회법 개정부터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전북지사 경선 심층] “성과 vs 정책 vs 공세”…전북지사 경선, 세 가지 정치 스타일의 충돌 더불어민주당의 전북특별자치도지사 경선 대진표가 8일 확정됐다. 현직인 김관영 전북지사, 3선 의원인 안호영 의원, 재선 의원인 이원택 의원이 맞붙는 3파전이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세 후보 모두에게 경선 자격을 부여했고, 지역 정가의 관심을 모았던 김 지사 심사 통과 여부도 결국 “전원 경선”으로 결론 났다.  이번...
  2. “시민 목소리 차단했나”…도지사 방문에 1인 시위 피한 제천시 ‘차단 행정’ 논란 충북 김영환의 제천시 방문 일정에서 제천시가 청사 앞 1인 시위와의 접촉을 피하고자 출입 동선을 변경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차단 행정’ 논란이 일고 있다.제천시는 지난 10일 오후 3시 42분부터 약 20분간 시청 4층 브리핑실에서 충청북도지사 기자간담회를 개최한다고 사전 안내했다.하지만 도지사 방문을 앞두고 제천시 자치행정...
  3. “보조금 부정 집행 의혹” 제천문화원장·사무국장 경찰 고발 충북 제천문화원의 보조금 집행 과정에서 부정 사용 의혹이 제기되며 결국 경찰 고발로 이어졌다.제천지역 한 시민은 최근 제천문화원의 보조금 부정 집행과 관련해 문화원장과 사무국장을 보조금 관리법 위반 및 업무상 횡령·배임 혐의로 제천경찰서에 고발했다고 밝혔다.고발인은 “제천시 감사 결과 문화원 보조금이 목적 외로 ...
  4. 세계여성의날 기념식 및 장학금 전달식 성황리 개최 세계여성경영인위원회(WWMC)가 주최한 **'2026 세계여성의날 기념식 및 장학금 전달식'**이 3월 8일(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서울여성플라자 아트홀봄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이번 행사는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하고 여성 리더십의 가치와 사회적 역할을 되새기며, 미래 인재를 격려하기 위한 장학금 전달과 표창 수여 등을 통해 의미 있.
  5. 태양광 뜯어내고 98억 들인 제천시청 주차타워…준공 3개월 만에 ‘균열·들뜸’ 부실 논란 충북 제천시가 청사 주차난 해소를 명분으로 약 98억 원의 혈세를 들여 건립한 제천시청 주차타워가 준공된 지 불과 3개월 만에 균열과 들뜸, 도장 박리 등 각종 하자가 잇따라 드러나며 부실시공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특히 해당 사업은 기존에 설치돼 있던 태양광 발전 시설까지 철거하며 추진된 사업이어서 “환경시설을 없애고 만든 ...
  6. “제천시청 회계과 사칭 보이스피싱 시도”…공무원 기지로 피해 막았다 충북 제천에서 제천시청 공무원으로 속인 전화금융사기 사기 시도가 발생했으나, 시청 공무원의 신속한 확인으로 실제 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지역 광고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9일 한 남성이 제천시청 회계과 직원으로 속이며 간판 광고 계약을 추진하겠다며 접근했다.이 남성은 제천시청 명의를 앞세워 신뢰를 유도.
  7. 국민의힘 구리 당원들, 경기도당에 탄원서… “백경현 시장, 5대 공천 부적격자 해당” [구리=서민철 기자] 국민의힘 구리시 당협의 일부 책임당원들이 백경현 현 구리시장의 차기 시장 후보 공천을 반대하며 경기도당에 집단 탄원서를 제출해 지역 정가가 술렁이고 있다. 14일 국민의힘 구리시 당협 소속 일부 책임당원들은 국민의힘 경기도당을 방문하여 김선교 도당위원장과 사무처장 앞으로 백경현 시장후보의 공천 원천 배.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