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밤 속초의 최저기온은 30.6도로 1968년 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높았다.
강릉 역시 30.3도로 최저기온이 30도를 넘는 '초열대야'가 나타났다.
올여름 전국 평균 열대야 일수는 이미 평년치를 넘어섰고, 가장 더웠던 해로 꼽히는 1994년 이후 역대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정체전선을 밀어올린 덥고 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이 머무르고 있는 가운데, 대기 상층엔 뜨겁고 건조한 티베트 고기압이 버티고 있기 때문.
더운 공기층이 이중으로 한반도를 뒤덮고 있는 '열돔' 현상이다.
대기 불안정으로 오늘(30일)까지 수도권과 강원 내륙, 충북 북부에는 5에서 30mm의 비가 산발적으로 내릴것으로 예상된다.
비가 올 땐 잠시 기온이 떨어지겠지만 습도가 높아 체감온도는 곧바로 치솟겠다.
강원 산지에는 초속 25m 이상, 중부지방과 해안지역에도 초속 20m 안팎의 강풍이 예보돼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