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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운산 면민 뿔났다. 폐기물 재활용시설 입주 반대 집회 개최
  • 장선화 사회부기자
  • 등록 2024-08-03 17:20:12
  • 수정 2024-08-04 08: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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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폭염보다 더 뜨거웟던 외침 “문화재의 보고 운산면을 지켜내자” 100여 명 주민, 한마음 한뜻모아-



83, 서산시 운산면 용장리 어울림광장은 폭염보다 더 뜨거운 열기가 가득했다. 운산면 갈산3리 주민 51가구를 포함한 100여 명의 주민들과 이연희 도의원,김맹호 시의원이 함께 폐기물 재활용시설(부숙토 퇴비 만드는 공장) 입주를 반대하는 집회를 열고, "우리 고장을 지켜내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날 집회는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진행되었으며, 참석자들은 어울림광장에서 면사무소 앞까지 500m를 행진하며 폐기물 시설 입주 반대를 외쳤다. 집회에는 머리띠, 피켓, 플래카드 등이 동원되어 열기를 더했다.


집회는 서산시의 폐기물 재활용시설 허가에 대한 주민들의 강력한 반발을 보여주었다.


해당 시설은 운산면 갈산리 123-1에 위치한 아이디엘 에너지 솔루션스에서 건설을 추진하고 있으며, 면적은 4,000(건평 1,200)이다.


서산시는 2022년 12월 5일 사업계획서 부적합 통지를 하였으나, 사업주는 2023년 1월 31일 서산시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해 2024년 4월 11일 서산지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서산시를 상대로 승소했다.이에 서산시는 2024년 5월 9일 고등법원에 항소하여 현재 항소심 소송 진행중이다. 항소심 변론기일은 8월 13일로 예정돼 있다.


주민들은 폐기물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악취, 파리 발생, 환경오염 등을 우려하고 있다. 특히, 폐기물 처리 시설 예정 부지 인근 1km 지역에 주민 150여 명이 거주하고 있어 심각한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또한, 폐기물 처리 공장이 폐기물로 산을 이뤄 운산면이 좌초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하고 있다.


주민들은 폐기물 재활용시설 입주를 반대하며, 사업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또한, 서산시장에게 행정 재판에 대한 책임 있는 대응을 요구하고 있으며, 한국농어촌공사에 폐기물 처리 공장 부지 토지 사용 허가를 하지 말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어 이만재 운산발전 연합회 직전회장은 "운산면민들이 뭉쳐서 지역사회의 건강과 안전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하며, 2017년 슬러지 처리 공장 설립 반대 운동을 언급하며 주민들의 단결을 호소했다.



▲ 김맹호 시의원


김맹호 서산시의원은 "폐기물 처리장 건설을 반대하며, 운산면을 문화재 보고로 지켜내야 한다"고 강조하며, "서산시에 대해 강력한 목소리를 전달할 때가 되었다"고 주장하며 사업 철회를 촉구했다.


이번 집회는 폭염 속에서도 폐기물 시설 입주를 반대하는 운산면 주민들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자리였다. 앞으로도 주민들은 폐기물 시설 입주를 막기 위해 지속적인 투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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