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이연봉, " 재심 청구 기각, 겸허히 수용 … 바른 정치로 변해야 "
  • 최명호
  • 등록 2016-03-17 11:33:28
  • 수정 2016-03-17 17:05:58

기사수정



여론조사 기간에 이른바 ‘녹취록'을 공개하며 배수진을 쳤던 이연봉 예비후보가 공천 결과에 불복해 재심을 청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에 이연봉 예비후보는 17일 지인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새누리당의 일원으로서 겸허히 수용하겠다"며 "모든 것이 제 부덕의 소치와 능력의 부족함이라 여기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80여일은 제가 새누리당에 입당해서 지금까지 활동해온 10년 가까운 세월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깨닫고 느낀 새누리당에 대한 사랑으로 충만했던 날들이였다"며 "공천후보에 대한 재심요구도 제 개인적인 욕심보다는 보다 한 단계 성숙한 정치, 새누리당의 발전과 승리를 위한 충정에서 비롯되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선거기간 동안 제가 외쳤던 얘기를 다시 한 번 하고 싶다"면서 "우리는 위선과 거짓없는 바른정치를 통해 국민으로부터 신뢰받고 사랑받는 정치를 원한다. 그리고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 바뀌어야 제주가 살아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도민여러분과 당원동지께서 제 가슴에 새긴 교훈과 가르침을 받들어 앞으로도 인간 이연봉으로 당당히 나아갈 것"이라며 옛 선인들은 서운함은 흐르는 물에 새기고 고마움은 바위에 새기라 했다. 여러분의 고마움, 천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을 제 가슴에 새겨 평생을 잊지 않겠다"고 감사를 표했다.


앞서 이 예비후보는 지난 15일 지인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지난 14일 제주시을 새누리당 후보가 공천 발표됨에 있어서 그동안 저를 지지해주신 도민 여러분들께 머리숙여 감사드리지만 저와 여러분의 선거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라며 “저는 오늘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와 최고위원회의에 재심청구를 요청하였습니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이 예비후보는 “여러분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새누리당 소통창구(02-3786-3000)에 공천의 부적격성을 알려야 합니다”라며 “여러분의 전화 한통이 새누리당을 살리고 제주를 살리는 힘이 될 것입니다. 부탁드립니다”라고 호소했다.


새누리당 당규는 '경선과정에 불공정사유가 있는 때에는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라고 명시하고 있다.


제주시을 최종 후보로 낙점된 부상일 예비후보는 지난 15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녹취록 공방에 따른 갈등을 봉합하고 총선 승리를 위해 함께 노력해달라는 메시지를 던진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제주시 을 선거구의 김우남 예비후보도 중앙당에 재심을 청구했다.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김 예비후보는 "오영훈 예비후보가 경선 과정에 앞서 SNS 등을 통해 다른 당의 지지자들도 더불어민주당 지지자인 것처럼 꾸며 여론조사에 참여하는 이른바 ‘역선택’을 유도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 13일부터 이틀 동안 진행된 더불어민주당 경선 여론조사에서 김 예비후보는 오 예비후보에 불과 0.6% 차이로 득표율이 뒤져 4선 도전에 제동이 걸렸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가을 밤 밤은 가을의 상징처럼 다가오는 열매다. 가시 돋친 송이 속에 숨어 있다가 단단한 껍질을 벗기면, 고소하고도 은근한 단맛을 품은 알맹이가 드러난다. 구워 먹거나 삶아 먹을 때의 따뜻한 향은 오래된 풍경처럼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다. 한국의 밤은 특히 알이 크고 질이 좋아 ‘한국밤’이라 불린다. 충청남도 공주와 부여, 전라도 순.
  2. 김정은·김여정, 中 전승절 행사서 서방 명품 착용 포착 중국 전승절 열병식 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고가의 서방 명품을 착용한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4일 러시아 크렘린궁이 공개한 사진을 분석한 결과, 김 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포옹할 당시 착용한 손목시계가 스위스 명품 ..
  3. 고양시, 서북부 광역시티투어 '끞' 12월까지 운행 고양특례시는 서북부 광역시티투어 '끞'을 이달부터 12월 7일까지 하반기 운행을 한다고 4일 밝혔다.'끞'은 경기도, 고양·파주·김포시, 경기관광공사가 함께하는 지역 여행 프로그램으로 3개 시의 앞 자음을 조합해 만든 명칭이다. 경기 서북부의 문화·예술·자연을 합리적인 비용으로 즐길 수 있다.25명 이상 단체 예약 때는 ...
  4. 고양국제박람회재단, 스타필드 고양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개최 재단법인 고양국제박람회재단은 스타필드 고양과 함께 7일까지 스타필드 고양 1층 고메스트리트 앞에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행사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행사 기간 동안 고양시 화훼 농가들은 식물을 어울리는 화분에 심고 피규어나 도자기 픽 등을 곁들여 플랜테리어 활용에 적합하도록 상품을 구성해 판매한다.이번 행사는 최근 M...
  5. 김정은-시진핑 6년 만에 정상회담…북·중 관계 개선 신호탄 북-중 정상회담이 4일 6년 만에 열렸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이번 만남은 경색됐던 북-중 관계 개선에 본격적인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이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저녁 7시께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회담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북-중 양자 회담은 시...
  6. 백령도 서해 최북단에 자리한 백령도는 마치 흰 날개를 펼친 새처럼 바다 위에 유유히 떠 있는 섬이다. 두무진의 거대한 절벽은 수억 년 세월이 빚어낸 자연의 성채처럼 늘어서 있으며, 가까이 다가가면 ‘장군바위’, ‘코끼리바위’ 같은 바위들이 마치 살아 있는 듯 신비롭게 모습을 드러낸다.
  7. 포르투갈 리스본 명물 ‘푸니쿨라’ 선로 이탈…한국인 2명 사망·1명 중상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에서 관광 전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해 한국인 관광객 2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외교부는 5일 “한국 시간으로 오늘 새벽 한국인 남성 1명과 여성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부상을 입은 여성 1명은 현지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외교부 당국자는 “현지 공관이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