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울산시 울주군 서생 해안 ‘국제적 희귀조류’계속 찾아와
  • 우정석 울산취재본부장
  • 등록 2024-08-13 14:45:01

기사수정
  • 큰부리도요(국제보호조 준위협종), 큰뒷부리도요(멸종Ⅱ급) 관찰
  • 울산시, 새 통신원·시민생물학자 등 사진과 영상기록으로 남겨


      △ 사진촬영 홍승민 


(뉴스21통신/우정석기자) = 울주군 서생 해안에 7월부터 국제적 보호조류와 멸종위기야생생물 들이 계속 찾아오고 있다.

울산시는 지난 86일부터 9일까지 울주군 서생 해안과 해수욕장에서 큰부리도요큰뒷부리도요가 관찰됐다고 밝혔다.

큰부리도요큰뒷부리도요는 세계자연보전연맹 적색목록 준위협종(가까운 미래에 위험에 처할 수 있는 종)에 분류된 국제보호조이다. ‘큰뒷부리도요는 멸종위기야생생물급으로도 지정보호하고 있다.

두 새는 지난 7월 노랑부리백로와 청다리도요사촌 관찰 이후 지속적으로 주변 지역을 관찰하던 울산새 통신원(전혜선)과 시민생물학자(윤기득), 새 관찰 동호회인 짹짹휴게소 홍승민 대표, 이승현, 이재호 회원 등에 의해 사진과 영상으로 기록됐다.

이번에 관찰된 큰부리도요는 봄과 가을에 불규칙적으로 관찰되는 희귀한 철새여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199393, 경기도 시흥 소래염전에서 어린새 1개체가 처음 발견되었으며 이후 국내를 찾는 일이 많지 않았다. 더구나 동해안을 찾아오는 경우는 더 이례적인 상황이라서 조류 동호인들이 서생 해안을 찾아오고 있다.

큰뒷부리도요4월 중순에서 5월까지, 8월 중순에서 10월 중순까지 우리나라를 찾아오는 흔한 나그네새이지만 울산에서는 정확한 사진 자료로 남겨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 종은 갯벌이나 해수욕장, 강 하구 등에서 갯지렁이, 게 등 무척추동물을 먹이로 하고 생김새가 비슷하지만, ‘큰부리도요는 부리가 검고 굵고 검은 다리를 가졌으며, ‘큰뒷부리도요는부리가 위로 굽고 부리의 시작 부분이 분홍색을 띈다.

국립산림과학원 생활권도시숲 연구센터장인 박찬열 조류학 박사는 울주군 서생 해안이 동해안에서 관찰하기 힘든 다수의 도요새들이 찾아오는 것은 먹이나 휴식 환경이 안정적이고 좋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에스비에스(SBS) ‘세상에 이런 일이에 조류 전문가로 출연했던 공주대학교 조삼래 명예교수는 계속적인 관찰(모니터링)을 통해 규칙성을 알게 되면 철새도래지로서 지위를 갖고 철새 보호 및 탐조교육, 관광을 위한 활동이 이어질 수 있다라고 전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올 초 조류사파리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울산 새 통신원과 시민생물학자를 운영하면서 현장 탐조가 활발하게 되었다면서 새 통신원이 노랑부리백로를 관찰하면서 이어진 도래 소식에 전국적 철새도래지를 새롭게 찾아낸 느낌이다. 찾아오는 철새보호를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김문근 단양군수, SNS 밴드 홍보 활동 ‘선거법 위반’ 고발당해 충북 단양군의 김문근 군수가 지역 주민으로부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단양군선거관리위원회에 공식 고발됐다.  고발인 A 씨는 최근 단양군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고발장에서 “김 군수가 수천 명의 주민이 가입한 SNS 밴드 ‘단양의힘 김문근’에서 자신의 실적과 업적을 반복적으로 홍보하고 있다”며 “이는 명백한...
  2. 안보 대재앙…野 "국민 59%가 등 돌린 방첩사 해체, 누구를 위한 국가 자해인가“ [국회=서민철 기자] 이재명 정부가 국군방첩사령부(방첩사)를 사실상 공중 분해하는 초유의 조치에 돌입하자, 대한민국 안보의 최전선을 지켜온 예비역들과 정치권의 분노가 임계점을 넘어서고 있다.  국민의힘은 30일 국회에서 '방첩사 해체, 간첩은 누가 잡나?'를 주제로 긴급 정책 토론회를 열고, 이번 조치가 국민 여론과 안보 ...
  3. “추석 인사인가, 선거운동인가”…제천·단양 자치단체장 현수막 도 넘었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충북 제천시와 단양군이 곳곳에 내건 현수막이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명절 인사라는 이름을 달았지만, 실제로는 시장과 군수 개인의 이름을 알리기 위한 사전 선거운동용 홍보물이라는 비판이 거세다.제천시청 앞과 각 동 행정복지센터 게시대에는 김창규 제천시장의 이름이 크게 박힌 현수막이 걸렸다....
  4. 10월1일, 경기버스 파업시 파주시 비상 수송 대책안(파주시 홈페이지) [뉴스21 통신=추현욱 ]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는 임금인상 등 근로조건 개선을 위한 노사 간 협상을 진행 중이며, 30일 조정회의에서 협상이 최종 결렬될 경우 내달 1일 첫차부터 파업에 돌입한다. 한편 파주시는 다음 달 25일 첫차부터 마을버스 요금을 200원 인상한다고 30일 밝혔다.이번 요금 인상은 지난 2019년 요금 인상 이후 6년 만에 시...
  5. 양천구, '제29회 노인의 날 기념행사' 성황리 개최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지난 9월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 양천문화회관과 스마트경로당 등에서 제29회 노인의 날 기념 ‘언제나 청춘! 건강 백세’ 행사를 열고, 지역 어르신 1,000여 명과 함께하는 축제의 장을 마련했다. 이번 행사는 어르신의 활기찬 삶을 응원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특히 사전 행사로 마련한 &l...
  6. 안산시, 경제자유구역 지정 발판 삼아 AI 육성·기업 지원 박차 안산시가 경제자유구역 지정이라는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발판으로 인공지능(AI) 산업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산·학·연·관 협력체계를 구축해 AI 기반 기업 지원과 기술 공모 활성화를 추진하며 지역 혁신성장과 미래 신산업 생태계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안산시(시장 이민근)는 지난 24일 한양대학교ERICA 프라임 컨퍼...
  7. 강서구, 진교훈 구청장 추석 앞두고 전통시장 찾아 민생 살펴 진교훈 서울 강서구청장이 지난 26일(금) 추석 명절을 앞두고 지역 전통시장을 찾아 장바구니 물가를 살피는 등 민생을 살폈다. 진교훈 구청장은 이날 방신전통시장과 송화벽화시장을 잇따라 방문해 상인들과 시장을 찾은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또 진교훈 구청장은 과일 가게, 정육점 등 시장 점포 곳곳을 방문해 명절 물가를 살피.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