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만60세에도 내 삶에 녹아드는 태권도의 즐거움
  • 우정석 울산취재본부장
  • 등록 2024-08-20 20:36:55
  • 수정 2024-08-20 20:37:17

기사수정
  • 울산과학대학교 글로벌비즈니스학과 권재진 겸임교수 기고



(뉴스21통신/우정석기자) = 나는 한국인으로써 태권도를 늦은 나이인 대학 입학 후부터 시작했다. 많은 사람들은 태권도를 어린 시절에 배워야 하는 운동으로 생각하지만, 나는 첫걸음이 대학에서 시작하여 나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어느덧 40여년이 지난 지금, 나는 여전히 태권도를 수련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태권도는 단순한 운동을 넘어, 나의 삶에 열정과 도전의식을 불어넣는 소중한 존재가 되었다.


처음 태권도를 시작할때 나는 단순히 건강을 위해 운동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태권도는 나에게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지게 되었다. 몸과 마음을 단련하는 과정에서 나는 끊임없이 자신을 돌보고 도전하는 법을 배웠다. 내 나이 만60세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새로운 일에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지게 된 것은 바로 태권도 덕분이다. 태권도는 나에게 강인함과 유연성을 동시에 선사했으며, 그 결과 나는 인생의 다양한 도전에도 흔들림 없이 나아갈수 있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태권도 종주국인 우리나라에서는 여전히 태권도가 유·초등학생들과 방과후 하는 스포츠로만 인식되는 경우가 많다. 물론 어린 시절부터 태권도를 접하는 것은 좋은 일이다. 하지만 성인이 되어서도 태권도를 꾸준히 수련할수 있는 무도로 우리 사회가 널리 인식했으면 한다. 태권도는 어린이들만을 위한 운동이 아니다. 오히려 나와 같은 나이 든 성인들에게는 더욱 큰 의미를 가진다.


태권도는 몸과 건강을 유지시켜줄 뿐만아니라, 정신적인 평온과 자기 성찰의 기회를 제공한다. 나이와 관계없이 누구나 수련할수 있으며, 각자의 능력에 맞게 자신을 발전시킬수 있는 공간이 되어준다.


해외의 경우, 특히 미국에서는 태권도가 가족 전체가 함께하는 스포츠이자 무술로 자리 잡고 있으며, 국회의원들뿐만 아니라 유명 영화배우와 같은 명사들도 태권도를 수련하며 그 가치를 높이 평가한다. 태권도가 주는 신체적, 정신적 이점은 나이를 초월하여 누구나 누릴수 있는 것이다. 이런 모습이 우리나라에서도 점점 확산되길 바란다.


하루빨리 우리나라에서도 태권도가 초등학생들만의 운동이 아니라, 성인들도 즐겨하는 생활스포츠로 자리매김하기를 희망한다. 태권도는 나이와 관계없이 누구나 도전할수 있는 강력한 도구이다. 나 자신이 그 생생한 증거이며, 앞으로도 태권도를 통해 나의 삶에 계속해서 도전과 열정을 다해갈 것이다.


태권도를 시작한후 40여년이 지난 지금 나는 여전히 태권도 도복을 입고 도장에 나선다. 나의 삶에 끊임없는 도전과 열정을 불어넣어준 태권도는 단순한 운동을 넘어 나의 인생을 함께하는 동반자이다. 이제는 나와 같은 많은 사람들이 태권도를 진정한 가치를 깨닫고, 나이와 관계없이 태권도 수련을 통해 더욱 풍요롭고 활기찬 삶을 살아가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김문근 단양군수, SNS 밴드 홍보 활동 ‘선거법 위반’ 고발당해 충북 단양군의 김문근 군수가 지역 주민으로부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단양군선거관리위원회에 공식 고발됐다.  고발인 A 씨는 최근 단양군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고발장에서 “김 군수가 수천 명의 주민이 가입한 SNS 밴드 ‘단양의힘 김문근’에서 자신의 실적과 업적을 반복적으로 홍보하고 있다”며 “이는 명백한...
  2. 안보 대재앙…野 "국민 59%가 등 돌린 방첩사 해체, 누구를 위한 국가 자해인가“ [국회=서민철 기자] 이재명 정부가 국군방첩사령부(방첩사)를 사실상 공중 분해하는 초유의 조치에 돌입하자, 대한민국 안보의 최전선을 지켜온 예비역들과 정치권의 분노가 임계점을 넘어서고 있다.  국민의힘은 30일 국회에서 '방첩사 해체, 간첩은 누가 잡나?'를 주제로 긴급 정책 토론회를 열고, 이번 조치가 국민 여론과 안보 ...
  3. “추석 인사인가, 선거운동인가”…제천·단양 자치단체장 현수막 도 넘었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충북 제천시와 단양군이 곳곳에 내건 현수막이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명절 인사라는 이름을 달았지만, 실제로는 시장과 군수 개인의 이름을 알리기 위한 사전 선거운동용 홍보물이라는 비판이 거세다.제천시청 앞과 각 동 행정복지센터 게시대에는 김창규 제천시장의 이름이 크게 박힌 현수막이 걸렸다....
  4. 10월1일, 경기버스 파업시 파주시 비상 수송 대책안(파주시 홈페이지) [뉴스21 통신=추현욱 ]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는 임금인상 등 근로조건 개선을 위한 노사 간 협상을 진행 중이며, 30일 조정회의에서 협상이 최종 결렬될 경우 내달 1일 첫차부터 파업에 돌입한다. 한편 파주시는 다음 달 25일 첫차부터 마을버스 요금을 200원 인상한다고 30일 밝혔다.이번 요금 인상은 지난 2019년 요금 인상 이후 6년 만에 시...
  5. 양천구, '제29회 노인의 날 기념행사' 성황리 개최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지난 9월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 양천문화회관과 스마트경로당 등에서 제29회 노인의 날 기념 ‘언제나 청춘! 건강 백세’ 행사를 열고, 지역 어르신 1,000여 명과 함께하는 축제의 장을 마련했다. 이번 행사는 어르신의 활기찬 삶을 응원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특히 사전 행사로 마련한 &l...
  6. 안산시, 경제자유구역 지정 발판 삼아 AI 육성·기업 지원 박차 안산시가 경제자유구역 지정이라는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발판으로 인공지능(AI) 산업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산·학·연·관 협력체계를 구축해 AI 기반 기업 지원과 기술 공모 활성화를 추진하며 지역 혁신성장과 미래 신산업 생태계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안산시(시장 이민근)는 지난 24일 한양대학교ERICA 프라임 컨퍼...
  7. 강서구, 진교훈 구청장 추석 앞두고 전통시장 찾아 민생 살펴 진교훈 서울 강서구청장이 지난 26일(금) 추석 명절을 앞두고 지역 전통시장을 찾아 장바구니 물가를 살피는 등 민생을 살폈다. 진교훈 구청장은 이날 방신전통시장과 송화벽화시장을 잇따라 방문해 상인들과 시장을 찾은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또 진교훈 구청장은 과일 가게, 정육점 등 시장 점포 곳곳을 방문해 명절 물가를 살피.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