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mbc 캡쳐전국 응급실 곳곳에서 운영 중단 등 파행이 확대되고 있다.
세종충남대병원은 이달 들어 주간에만 성인 응급실을 운영하고,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8시 사이 야간 진료를 중단했다.
건국대 충주병원도 전문의 일부가 사직하는 바람에 주말과 공휴일, 야간에는 응급실을 임시 폐쇄하기로 했다.
강원대병원도 응급의학과 전문의 5명 중 2명이 휴직해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야간 진료를 중단하기로 했다.
경기도 서남권역의 아주대병원은 최근 소방에 공문을 보내 "9월부터는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오전 7시부터 24시간 동안 소아응급실 진료가 제한되며, 매주 수요일 응급실 전체 진료가 제한된다"고 알렸다.
서울의 이대목동병원도 전문의 부족으로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48시간 동안 응급실 문을 닫는 방안을 논의 중입니다.
이 때문에 특히 지역에서는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 현상이 심각해 중증 응급환자가 100km 이상 떨어진 다른 권역으로 이송되는 일도 벌어지고 있다.
정부는 "현재 응급실 상황이 쉽지는 않지만, 붕괴될 정도는 아니"라며, "의사가 부족한 응급실에는 군의관과 공보의를 지원하고, 일반의 채용 인건비도 지원하는 등 최대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모 방송국에 출연해서 "응급실 운영에 어려움은 있지만 응급진료 유지는 가능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추석 때에는 또 응급실에 내방하시는 환자분들이 많으신데요. 본인보다는 보다 조금 더 중증인 분들에게 응급실을 양보하시고…"라고 말했다.
그러나 '24시간, 365일 운영'이 무엇보다 중요한 원칙인 응급진료의 특징을 고려할 때 '야간이나 주말에 응급실이 폐쇄되는 건 이미 심각한 파행'이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대한응급의사회와 전국의대교수협의회는 성명을 내고 "추석을 앞두고 큰 위기가 다가왔는데 정부는 응급실 문만 열고 있으면 정상이라고 국민을 속이고 있다"며 "억지로 문을 열어도 환자를 받을 수 없는데, 눈 가리기 식 응급실 대책으로는 상황이 악화될 뿐"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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