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문화체육위원회 김승수 의원은 24일 문체위 현안 질의에서 "정몽규 회장이 3선 연임에 성공한 직후, 3선 연임을 심의한 김병철 스포츠 공정위원장 등 8명과 정 회장이 소유하고 있는 오크밸리 골프장에서 접대 골프를 했다는 제보를 받았는데 맞느냐"고 질의했다.
이에 대해 정몽규 회장은 "언제인지 잘은 모르지만 그런 적이 한번은 있다"고 답했다.
김승수 의원은 "3선 연임 승인을 받은 뒤 불과 몇 개월 되지 않은 상태에서 스포츠 공정위원장을 불러 골프를 친 자체는 굉장히 부적절한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대한체육회 정관에 따르면 각 종목 단체 회장은 1회에 한해 연임이 가능하고, 3선 이상 연임을 하기 위해서는 대한체육회 스포츠 공정위원회의 심의를 거쳐야 합니다. 정몽규 회장은 지난 2021년 초 3선 연임에 성공했고, 그해 3월 오크밸리에서 김병철 대한체육회 스포츠 공정위원장을 포함한 8명의 정관계 인사들과 골프를 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3선 연임을 최종 심사한 공정위원장과 연임 직후 골프를 친 것은 보상성 접대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