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의 고척돔 원정 경기.
가을야구는 사실상 멀어졌지만, 성적과 무관하게 많은 한화 팬들이 응원을 위해 경기장을 찾았다.
3루 관중석을 가득 메운 한화 팬들의 응원 열기에 힘입어 고척돔은 매진을 기록했다.
순위 싸움이 큰 의미가 없어진 상황에도 팬들은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안타 하나에 열광했고, 아쉬운 플레이엔 탄식을 내뱉었다.
경기 한 때 한화가 앞서나가자 한화의 트레이드마크가 된 육성 응원이 고척돔을 가득 메웠다.
하지만 한화 팬들의 간절한 기도와 응원에도 경기는 한화의 패배로 끝이났다.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된 순간, 한화 팬들은 경기장에 남아 야구장 나들이를 즐기는 이른바 보살같은 모습을 보여줬다.
한화의 꿈은 이번에도 이뤄지지 못했지만, 팬들의 성원만큼은 우승팀 못지 않은 한 시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