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과 홈경기에서 논두렁같은 잔디로 최악의 경기력을 선보인 축구대표팀.
국회로 간 이임생 기술이사가 마지막으로 던진 화두도 잔디였다.
결국 축구협회는 대안으로 선수들도 만족도가 높았다는 경기도 용인에 있는 미르 스타디움을 택했다.
서울 기준 약 50km 떨어져 있어 거리가 만만치 않을 뿐 아니라, 경기장 진입 도로가 편도 2차선으로 비좁아 교통 정체가 극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의 넓은 5차선 도로와 뚜렷하게 비교된다.
대중 교통을 이용하면 경기장에서 1km 정도 떨어진 경전철역에 내려 15분 정도를 걸어가야 한다.
축구협회는 일단 교통 경찰과 안전요원을 추가 배치하고 셔틀 버스 운행, 관중 참여 이벤트를 열어 분산 유입을 유도한다는 계획.
다행히 미르 스타디움의 잔디 상태는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동안 기대이하의 행정력을 보여준 축구협회가 예상되는 교통대란을 해결할 묘수를 내놓을지 우려스런 목소리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