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가을 정취를 즐길 시간이 예년보다 짧을 것으로 보인다.
적도 동태평양의 해수온이 평년보다 내려가는 '라니냐'가 발달하고 있기 때문이다.
라니냐가 발달하면 한반도 동쪽에 저기압이 자리잡으며 차고 건조한 북풍을 끌어내린다.
기온이 크게 내려가면서 겨울이 앞당겨진다.
기상청도 최근 발표한 3개월 전망에서, 12월부터 평년보다 강한 한파가 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한반도 주변 해역에서 고수온 현상이 이어지고 있고, 라니냐가 매우 강하게 발달하진 않을 것으로 예상돼 겨울 내내 한파가 기승을 부릴 지는 미지수이다.
이번 주말에는 동풍이 불어오면서 서울 등 서쪽 지역에 반짝 더위가 찾아오겠다.
반면, 강원 영동 지역은 동풍의 영향으로 내일까지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