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경기를 치르지 못할 정도로 여전히 상태가 좋지 못한 잔디였지만, 팬들의 뜨거운 응원을 받은 서울은 수원FC를 몰아붙였다.
전반 13분 관중석의 한 팬이 호흡 곤란으로 쓰러져 경기가 잠시 중단되는 사태도 벌어졌다.
잠시 흐름이 끊긴 서울은 후반 21분 0의 흐름을 깼다.
린가드가 올린 코너킥을 일류첸코가 머리로 마무리했다.
린가드는 후반 37분 페널티킥을 찼지만, 실축으로 기회를 날렸다.
올시즌 수원FC에 3전 전승을 거둔 서울은 리그 5위로 올라섰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 3만천명이 넘는 관중이 모여 서울은 올시즌 43만 4천명이 넘는 최다 관중 신기록을 세웠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출신 스타 린가드 영입 효과를 톡톡히 봤고,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김기동 감독의 공격 축구가 흥행으로 연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