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광주시, 동구 다복마을서 ‘광주형 문화 ODA’ 협력
  • 장병기
  • 등록 2024-10-03 18:53:18

기사수정
  • - 대만 창화 등 아시아 6개 도시 청년예술가 60여명 참여

▲ 자료사진_2023아시아문화탐험대

2024년 아시아 도시 간 문화교류 협력사업인 ‘광주형 문화 공적개발원조(ODA)-아시아문화탐험대’를 4일부터 11일까지 8일 간 동구 지산2동 다복마을 일대에서 진행한다.


올해로 3년째를 맞는 광주형 문화 공적개발원조(ODA)인 ‘아시아 도시 간 문화교류 협력사업’은 예술의 사회적 역할을 통한 도시 경쟁력 강화로 도시의 지속 성장을 추구한다.


‘광주형 문화 공적개발원조(ODA)’는 국제문화교류라는 큰 틀 아래 문화적 도시재생을 각 도시들이 실현할 수 있는 교육과 실험·교류의 장으로 독자적 틀을 구축해가고 있다.


올해는 아시아 6개 도시의 청년예술가들이 광주의 문화재생공간 대표 사례를 탐방한 후 다복마을 일대에서 문화재생을 위한 공공예술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이번 협력사업에는 광주, 태국 치앙마이, 몽골 울란바토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중국 난양, 대만 창화 등 6개 도시의 청년예술가 60여명이 참여한다.


특히 대만 창화 참여자들은 문화재생 프로젝트 경험이 있는 청년예술가들이 먼저 이번 행사에 참여의사를 밝혀 의미를 더하고 있다.


아시아 6개 도시 청년예술가들은 공공예술 시연에 앞서 광주 예술적 자산과 광주문화재생에 대한 이해를 위해 공간 탐방에 나선다. 


광주의 역사와 재생의 상징적 공간인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광주 구도심을 문화적 힘으로 활성화시킨 ‘광주폴리’, 광주 근현대 역사를 대표하는 ‘양림역사문화마을’, 5‧18 역사 공간인 ‘전일빌딩245’, 세계 예술을 접할 수 있는 ‘2024 광주비엔날레’ 등을 찾는다.


청년예술가들은 이어 다복마을에서 문화재생을 위한 공공예술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이들은 사전 온라인 학습을 통해 다복마을의 사회적, 자연적, 문화적 자원을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공공예술 아이디어를 도출했다.


이 아이디어는 8일 간의 작업을 통해 실제 설치될 예정이다. 주요 설치 작품으로는 다복마을 초입에 위치한 이정표를 예술적 형태로 풀어내는 ‘화(花)화(花)호호’, 다복마을 경로당 앞 어르신 쉼터와 주차장을 분리하는 공공디자인 스트리트 퍼니처 형식의 ‘그린 스텝(Green step)’, 지산동 은행나무 거리와 보리밥 거리에 즐거움을 더할 ‘은행 꽃 단추길’, 무등산과 문병란 시 ‘희망의 노래’ 이미지를 표현한 ‘빛을 향한 길’ 등 4개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 스트리트 퍼니처 : 거리의 가구를 칭하며 흔히 가로등·벤치 등 가로시설물을 말한다.


이밖에 현수막에 사용되는 각목을 수거하는 공간이 다복마을 특색을 반영한 스트리트 퍼니처 형식으로 바뀌는 공공예술 프로젝트도 진행한다.


광주시는 9일 아시아문화탐험대의 공공예술 프로젝트의 성과를 공유하고 지역민과 화합하는 ‘도시 락(樂;)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다복마을 주민들이 준비한 ‘플리마켓’과 청년예술가들이 준비한 각 도시의 ‘전통공연’이 어우러져 새롭게 단장한 다복마을을 축하하는 자리로 꾸며진다.


김성배 문화체육실장은 “아시아 도시 간 문화교류 협력사업은 광주형 문화 ODA를 표방하며 경제원조가 아닌 자국의 문화를 바탕으로 지속할 수 있는 도시재생의 해결 방안을 실증하고 있다”며 “문화예술을 통한 아시아 도시 간 상생과 연대의 장을 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가을 밤 밤은 가을의 상징처럼 다가오는 열매다. 가시 돋친 송이 속에 숨어 있다가 단단한 껍질을 벗기면, 고소하고도 은근한 단맛을 품은 알맹이가 드러난다. 구워 먹거나 삶아 먹을 때의 따뜻한 향은 오래된 풍경처럼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다. 한국의 밤은 특히 알이 크고 질이 좋아 ‘한국밤’이라 불린다. 충청남도 공주와 부여, 전라도 순.
  2. 김정은·김여정, 中 전승절 행사서 서방 명품 착용 포착 중국 전승절 열병식 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고가의 서방 명품을 착용한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4일 러시아 크렘린궁이 공개한 사진을 분석한 결과, 김 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포옹할 당시 착용한 손목시계가 스위스 명품 ..
  3. 中 전승절 찾는 우원식…김정은과 마주칠 가능성 관심 우원식 국회의장이 2일 저녁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전 80주년 열병식(전승절)’ 행사 참석을 위해 출국했다. 국가 의전 서열 2위인 우 의장은 사실상 정부 대표로 전승절 행사에 자리한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도 이번 행사에 참석하면서, 양측이 텐안먼 광장 망루나 리셉션 등에서 조우할 가능성.
  4. 서천지속협, 천연기념물·멸종위기종 포스터 139종 제작·배포 서천군지속가능발전협의회(대표 신상애) 기후생태환경분과위원회는 서천군 관내에서 서식하는 천연기념물·멸종위기종 43종과 산새 96종을 정리한 포스터를 제작해 관내 초·중·고 32개교와 교육청, 유관기관에 배포했다.이번 포스터는 ‘우리가 지켜야 할 멸종위기, 천연기념물 43종’과 ‘늘 우리 곁에 함께하는 산새 96종’ 두 가지로, 기.
  5. 강원도 고상 대진항 강원 고성의 대진항은 바다와 산이 맞닿은 풍경이 매력적인 포구다. 석양이 물든 수평선 너머로 고기잡이 배들이 천천히 돌아오면, 부두는 금세 활기를 띤다. 항구 앞에는 방금 잡아 올린 생선을 싱싱하게 진열한 수산시장이 자리해 여행객의 발길을 붙든다. 단순히 어획물이 오가는 곳을 넘어, 바닷내음과 사람 냄새가 함께 뒤섞인 살아있..
  6. 고양시, 서북부 광역시티투어 '끞' 12월까지 운행 고양특례시는 서북부 광역시티투어 '끞'을 이달부터 12월 7일까지 하반기 운행을 한다고 4일 밝혔다.'끞'은 경기도, 고양·파주·김포시, 경기관광공사가 함께하는 지역 여행 프로그램으로 3개 시의 앞 자음을 조합해 만든 명칭이다. 경기 서북부의 문화·예술·자연을 합리적인 비용으로 즐길 수 있다.25명 이상 단체 예약 때는 ...
  7. 고양국제박람회재단, 스타필드 고양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개최 재단법인 고양국제박람회재단은 스타필드 고양과 함께 7일까지 스타필드 고양 1층 고메스트리트 앞에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행사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행사 기간 동안 고양시 화훼 농가들은 식물을 어울리는 화분에 심고 피규어나 도자기 픽 등을 곁들여 플랜테리어 활용에 적합하도록 상품을 구성해 판매한다.이번 행사는 최근 M...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