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출소에서 근무 중이던 경찰관들이 약을 먹은 후 아나필락시스 쇼크로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며 쓰러진 남성에게 신속하게 하임리히법을 실시하여 생명을 구했다.
◦ 지난 8월 27일, A씨(50대,남성)는 약을 먹은 후 알레르기 반응으로 호흡 곤란이 오자 119 구급대에 전화를 걸었다. A씨의 위치까지 20분이 걸린다는 119의 말에 A씨는 근처에 있는 시흥경찰서 능곡파출소로 다급히 들어갔다.
◦ 문을 열자마자 쓰러진 A씨는 호흡 곤란으로 의식을 잃어갔다. 파출소 근무 중 문 앞에서 쓰러진 A씨를 발견한 능곡파출소 소속 장경주(33) 경사와 이주성(43) 경감은 약 봉투를 손에 쥐고 약 얘기를 하며 목을 부여잡고 호흡이 안되는 A씨의 상태를 보고 구토를 유도하기 위해 곧바로 하임리히법을 실시하였다.
◦ 이주성 경감의 수 분간의 하임리히법으로 A씨는 구토를 하였고, 그로 인해 기도가 확보되어 약간의 의식을 차리게 되었지만 119를 기다리기엔 위급했던 상황에서 능곡파출소 직원들은 인근 병원 응급실까지 순찰차로 직접 A씨를 후송하였다.
◦ 후송하는 도중에도 기도가 막혀 의식이 흐려지는 A씨에게 장경주 경사는 차를 정차시켜 다시 한 번 하임리히법을 실시하여 구토하게 하였다.
◦ 이러한 상황 속에서 병원 응급실에 무사히 도착한 A씨는 이와 같은 응급조치로 인해 생명을 구할 수 있게 되었고, 현재는 몸을 회복하여 일상생활 중이다.
◦ A씨는 “병원에서 10분만 늦었으면 죽었을 거라고 빨리 와서 천만 다행이라고 했다. 최선을 다해서 처치해 주시고 애 많이 써주셔서 다시 한 번 더 감사드립니다.” 하고 밝혔다.
◦ 능곡파출소 팀장 이주성 경감은 “목을 부여잡고 숨이 안쉬어진다는 대상자의 말을 듣고 최근 교육 때 받았던 ‘하임리히법’이 생각이 나, 몸이 먼저 반응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