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시속 200키로미터가 넘는 강풍을 동반한 허리케인 밀턴이, 현지 시각 9일 밤 8시 30분쯤 미국 플로리다주에 상륙했다.
3등급이었던 허리케인은 상륙 후 세력이 2등급으로 낮아졌지만, 돌풍과 폭우는 여전히 위력적.
현재 백만 명이 넘는 시민들이 전력을 공급받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허리케인이 플로리다주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돼 정전 피해는 더 커질 전망이다.
홍수 경보도 발효됐다.
플로리다 당국은 허리케인 밀턴이 다음 날까지 플로리다 일대에 강한 바람과 해일 등으로 큰 피해를 줄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플로리다를 중심으로 비행기 천 9백여 편이 중단됐고, 약 600만 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
바이든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은 비상 대응 회의를 열고 총력 대응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