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의 노벨문학상 수상자라는 새 수식어를 얻은 소설가 한강의 얼굴은 다소 긴장돼 보였지만, 특유의 차분함은 그대로였다.
일주일간의 칩거, 독자들의 오랜 기다림 끝에 한강은 늦은 소회를 조심스레 꺼냈다.
올해 30년이 된 작가로서의 삶을 돌아보며 앞으로의 바람도 털어놨다.
문학에 대한 깊은 애정과 함께 그만의 고집스러운 작가 정신에 대해서도 얘기했다.
내년 초 출간을 목표한 차기작 소식과 함께 앞으로 6년 동안 책 세 권을 쓰겠다는 계획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