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교통사고 치사율을 날씨별로 분석했더니, 안개 낀 날이 가장 높았다.
안개가 끼면 차량 후미등이 자동으로 조절되는 기술이 개발됐다.
기존 후미등은 껐다 켰다만 되고 밝기 역시 특정 조도로 제한돼 있는 것과 달리, 안개 농도에 따라 밝기가 변하는 것이다.
10미터 거리에 있는 제가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안개가 짙다.
이 안개 속에서 후미등이 어떻게 보이는지 확인해 보겠다.
후미등을 켠 두 차량이 터널로 들어간다.
짙은 안개 속으로 들어간 순간 기존 후미등을 단 차량은 보이지 않는 반면, 왼쪽 차량은 선명하게 보인다.
안개 농도에 맞춰 기존 후미등보다 30배가량, 밝아졌기 때문.
도로 곳곳에 설치된 시정계가 안개 정보를 알려주면, 뒤차가 인지할 수 있을 정도로 후미등이 자동으로 밝아지는 것이다.
도로 위 안개 정보를 차량에서 수신하는 장비 개발과 기상 상태에 따른 밝기 기준 개정이 이뤄지면 기술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다.